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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중하위 갈림길에서 만난 kt-T1의 '통신사 더비'

2020 LCK 스프링 챔피언 선택을 마친 kt와 T1 감독.
2020 LCK 스프링 챔피언 선택을 마친 kt와 T1 감독.
kt 롤스터와 T1은 한국 e스포츠의 양대 산맥이다. 스타크래프트 시절부터 '이동 통신사 라이벌' 대결 구도가 형성됐고 많은 스타들이 맞대결을 펼치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e스포츠 전통의 라이벌 kt 롤스터와 T1이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이하 LCK) 코리아 스프링 초반 중하위권을 가르는 길목에서 다시 한 번 만났다.

kt와 T1은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2021 LCK 스프링 2주 5일차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2021 LCK를 앞둔 두 팀의 전력 평가는 상반됐다. T1은 모든 전문가들에게 'LCK 스프링 3강'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좋은 평가를 받았다. kt는 신규 선수 영입에서 비교적 아쉬운 결과를 보여주며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전력상 T1이 한참 앞선다는 평가다. 하지만 현재 두 팀의 성적은 2021 LCK 스프링 개막 이후 나란히 1승 2패에 세트 득실까지 똑같이 -1을 기록하며 공동 6위에 올라있다.

라인 별 지표로 이번 경기를 예측해보면 톱 라이너와 미드 라이너의 대결은 막상막하다. 톱 라인에서는 '도란' 최현준이 오히려 약간 앞선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미드 라인에서는 '페이커' 이상혁과 '유칼' 손우현이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는 최근 최상위권 미드를 상대로 뛰어난 활약을 보인 '돌아온 '유칼'' 손우현이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결은 승패는 하단 싸움과 정글러의 움직임에 따라 갈릴 것으로 예측된다. 하단 대결에서는 이번 시즌 강팀을 상대로 쿼드라-펜타-쿼드라킬을 연이어 낸 '구마유시' 이민형이 있는 T1이 앞설 것으로 예측된다. '하이브리드' 이우진이 T1의 맹공에 어느 정도 맞서는지에 따라 상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정글러 맞대결에서는 T1 '엘림' 최엘림이 한 수 위의 기량을 가진 듯 하다. 하지만 kt에는 '페이커' 이상혁을 잘 아는 정글러 '블랭크' 강선구가 있다. T1에서 '블랭크' 를 의식해 이상혁이 아닌 '클로저' 이주현을 낼 경우, 원래의 공격적인 성향에 노련함까지 갖춘 '유칼' 손우현이 '미쳐날뛰고 있습니다' 라는 문구를 띄울 수도 있을 것이다. 강선구의 미드 라인 전투 개입 결과 따라 상하체 운신의 폭이 결정될 것이다.

'통신사 더비' 에는 기록된 수치 이상의 치열한 경기들이 있었다. 순위 반전을 위한 경기에서 만난 두 팀의 경기에 흥미로운 볼거리가 예상된다. 두 팀이 어떤 재미있는 상황을 보여줄 것인지 주목된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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