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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프' 담원 기아 , LCK 프랜차이즈 첫 왕좌 차지할까

담원 기아(사진=LCK 제공).
담원 기아(사진=LCK 제공).
담원 기아가 봄의 왕좌에 도전한다.

담원 기아는 10일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젠지 e스포츠와 우승 경쟁을 펼친다. 2020 LCK 서머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롤드컵과 KeSPA컵 우승까지 거머쥐었던 담원이 프랜차이즈 도입 첫 시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에 대해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확실히 담원은 이번 시즌 강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담원은 18번의 경기를 치러 16승 2패 세트 득실 +23의 성적을 거뒀고, 그 중 10번은 한 세트도 내어주지 않는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깔끔한 운영과 교전 능력을 보여줬다.

이러한 담원의 좋은 흐름은 최근에도 계속 이어졌다. 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 한화생명 e스포츠와의 맞대결에서는 3대0 셧아웃을 기록하며 모든 면에서 한 수위임을 증명했다. 특히 담원은 밴픽 활용에서 상대보다 우위를 점한 뒤 운영을 통해 승리를 따내는 방식으로 여러 차례 승리를 거뒀다.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칸' 김동하는 '캐니언' 김건부, '쇼메이커' 허수와 함께 단단한 상체를 구성하는 데 성공했고, 김건부 역시 '세체정'이라는 수식어에 맞게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고 미드 라이너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쇼메이커' 허수는 시즌 중 손목 부상이 있었지만 로스터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고, 치료를 받으며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하단 듀오인 '고스트' 장용준과 '베릴' 조건희도 꾸준히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다만 담원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젠지와의 맞대결에서는 호각을 이루고 있다. 담원은 2019년 LCK에 입성한 이래로 젠지와 10전 5승 5패 세트 스코어 13대13으로 승부의 균형을 깨지 못했다. 이번 스프링 시즌에서도 담원은 젠지와 1승 1패 세트 스코어 3대3을 기록하며 막상막하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젠지와의 다전제 맞대결도 이번이 처음이다. 두 팀 모두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만날 기회가 없었다. 지난해 스프링에는 담원이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DRX에게 패배하며 이미 결승에 오른 젠지를 만나지 못했다. 서머 시즌에는 담원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직행했지만, 젠지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DRX에게 패해 두 팀의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담원은 이제 봄의 왕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부터 '세체팀'의 면모를 보여준 담원이 젠지를 상대로 승리를 차지하며 봄의 주인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지난해 LCK 서머 시즌을 비롯해 월드 챔피언십, KeSPA컵 등 3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담원이 이번 스프링까지 우승을 차지할 경우 4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기록을 새로 쓴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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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젠지 17승 1패 +29(34-5)
2T1 15승 3패 +24(32-8)
3한화생명 15승 3패 +19(30-11)
4KT 11승 7패 +8(26-18)
5DK 9승 9패 0(21-21)
6광동 7승 11패 -7(18-25)
7피어엑스 6승 12패 -11(16-27)
8농심 4승 14패 -16(14-30)
9디알엑스 3승 15패 -21(11-32)
10브리온 3승 15패 -2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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