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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의 e클래스] '희죽이' 김희주 아나운서의 e스포츠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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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e스포츠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아나운서가 있습니다. 바로 '희죽이' 김희주 아나운서입니다. '희죽이'라는 별명에 맞게 항상 밝게 미소 짓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김희주 아나운서는 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할 때도 언제나 밝은 기운을 뿜어냈습니다.

e스포츠에 첫 발을 내딘 김희주 아나운서는 꽤나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기상 캐스터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김희주 아나운서는 2018년부터 프로야구 진행을 맡아왔습니다. 올해는 펍지 e스포츠 리포터를 맡게 되며 e스포츠 아나운서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는데요. 데일리e스포츠는 e스포츠 새내기 김희주 아나운서를 만나 그녀의 도전기를 들어봤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김희주입니다. 이번에 e스포츠 아나운서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는데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Q 김희주 아나운서를 잘 모르는 e스포츠 팬들을 위해 기본적인 질문부터 몇 가지 드릴게요. 김희주 아나운서는 원래부터 아나운서가 꿈이었을까요.
A 원래는 화학과를 전공했어요. 아나운서를 오래 준비했다기 보다는 그냥 어릴 때 한 번쯤 꿈 꿨던 직업 중 하나였던 것 같아요. 대학교를 다니던 도중에 문뜩 이렇게 살다가는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살겠구나 싶어서 부산에서 아나운서 학원을 다녔어요. 그 뒤로는 운 좋게 부산 KBS에 합격했죠. 현재 직장인 MBC 스포츠 플러스도 지인의 추천으로 지원하게 됐는데 잘 풀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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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희죽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어요. 무슨 뜻인가요.
A 웃음을 잃지 말자는 뜻이에요. 프로야구 진행을 맡았을 당시에 허구연 해설위원 님께서 희죽희죽 웃는다고 말씀해주신 게 별명이 된 것 같아요.

Q e스포츠 아나운서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셨는데요. 펍지 e스포츠 첫 시즌을 마무리한 소감부터 말해주세요.
A 2021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동아시아 페이즈1을 통해 처음으로 인사드렸는데요.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빨리 끝날 거로 예상하지 못했어요. 처음이었기 때문에 더 잘하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남네요. 또다시 기회가 찾아온다면 좀 더 열정적으로 해보고 싶어요.

Q 첫 번째 e스포츠 도전인 만큼 만족스러웠던 점과 아쉬운 부분 모두 있을 것 같아요.
A 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저 스스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이 만족스러웠어요. 처음에는 어렵다고 많이 생각했는데 계속 하다보니 적응도 되고 재미있더라고요.

아쉬운 점은 전체적인 퀄리티였던 것 같아요. 제가 방송 모니터링을 많이 하는 편인데 진행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나 재미있는 인터뷰를 많이 하지 못한 게 아쉽더라고요. 선수들도 현장에서 인터뷰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건데 온라인이라 아쉽기도 했고요. 현장감을 전달하는 것이 제 역할인데 좀 더 재미있게 풀어나가지 못한 것 같아요.

Q 스포츠 아나운서를 병행하고 계신데요. 어려움은 없었나요.
A 솔직히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기는 했어요. 프로야구 경기를 진행하는 아나운서다보니 기존의 스케줄이 많았지만 회사에서 많이 배려를 받았어요. 덕분에 새로운 데뷔 무대를 가지기도 했고요. 야구 스케줄이 끝난 뒤에 e스포츠에 대해 공부하느라 피곤하긴 했지만 알아가는 재미가 있어서 좋았어요.

Q e스포츠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계셨나요.
A 사실 e스포츠는 요즘 굉장히 핫하다고 생각해요. e스포츠를 많이 알지는 못했지만 제가 스포츠 아나운서이기 때문에 스포츠 면에서 같이 접한 적이 많았어요. 특히 몇몇 프로게이머들은 게임을 하지 않아도 누군지 알 정도로 익숙한 이름들도 많이 봤던 것 같아요.

Q 펍지 e스포츠는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자세하게 들어볼 수 있을까요.
A 남동생이 게임을 좋아해서 배틀 그라운드를 같이 해본 적은 있지만 e스포츠에 대해 잘 알지는 못했어요. e스포츠 같은 경우는 오히려 직접 진행을 맡으면서 많이 알게 됐어요. 이미 진행을 잘하는 분이 계셔서 그걸 보고 배울 수 있는 게 큰 도움이 됐죠. 이현경 아나운서님 감사했습니다(웃음).

대회 준비는 솔직히 시간이 많지 않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일찍 나와서 다른 관계자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게임도 직접 해보면서 선수들이 주로 가는 지역이나 게임의 흐름 등을 배웠고요. 또 대회 영상을 찾아보면서 어떤 선수들이 있는지, 누가 잘하는지 눈으로 익히기도 했어요.

Q 진행을 맡으면서 느낀 펍지 e스포츠의 매력이 있다면요.
A 게임의 판을 한 번에 뒤집을 수 있어 보는 재미가 큰 것 같아요. 게임이 계속해서 흘러가는 도중에도 어느 팀이 이길지 알 수가 없어요. 물론 전력을 보존한 팀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인원 수가 적은 팀이 충분히 반전을 만들 수 있어요. 또 누가 이길지 예상을 했는데도 반전이 일어났을 때 그 자체도 재미있죠. 지금도 위클리 서바이벌 무대에서 젠지 e스포츠의 '피오' 차승훈 선수와 '이노닉스' 나희주 선수가 만든 세이브가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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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e스포츠와 스포츠에 차이가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A 경쟁을 통해 승리를 차지하는 점에 있어서는 전체적으로 비슷한 것 같아요. 차이점은 오디오라고 생각해요. 스포츠 해설이 진지한 면이 있다고 한다면 e스포츠의 해설은 텐션이 높고 오디오가 계속해서 이어져요.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게 매력이죠.

두 번째 차이점은 e스포츠는 보는 재미와 직접 플레이하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거예요. e스포츠는 게임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내가 직접 플레이 한다라는 게 크게 와닿아요. 스포츠는 직접 경기를 뛰진 않으면서 보는 것만 좋아하는 팬도 많거든요.

마지막으로는 실시간 소통이에요. 개인적으로 가장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인데요. e스포츠는 채팅창을 통해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고, 피드백이 정말 빠르게 와요. 실제로 시청자 분들의 피드백을 통해 발성에 대해 부족한 부분을 고치기도 했어요.

Q 김희주 아나운서는 e스포츠 팬들에게 어떤 아나운서로 기억되고 싶나요.
A 욕심이긴 하지만 예쁘거나 아름다운 아나운서보다는 진행을 잘 하는, 게임을 잘 아는 그런 아나운서였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제 별명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웃음과 밝은 기운을 전달하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요. e스포츠 첫 도전이라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앞으로 성장해서 목표한 바를 이루고 싶네요(웃음).

Q 인터뷰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신가요.
A 앞으로도 아나운서 김희주를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사실 e스포츠가 처음이라 떨리고 무섭기도 했지만 팬 여러분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면서 힘낼 수 있었어요. e스포츠 팬 여러분 모두 고맙고, 다시 만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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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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