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9일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가 개막한다. 스페셜포스 프로리그를 다섯 시즌 진행하면서 쌓은 노하우로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는 분명 예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화면과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그러나 몇 가지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물론 아직까지 뚜껑을 열어보지는 않았지만 지난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에서도 사소한 부분을 놓치는 바람에 시청자들이나 팬들에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많기 때문에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는 좀더 꼼꼼한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 관객을 모으는 것이다. 사실 스페셜포스 프로리그는 국산 게임의 e스포츠 종목화에 가능성을 제시하긴 했지만 집객 면에서는 실패했다
2011-11-16
지난 4일 한국e스포츠협회에서는 11-12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이 열렸다. SK텔레콤 T1, KT 롤스터, CJ 엔투스, 삼성전자 칸, STX 소울, 웅진 스타즈 등 6개 기업팀이 모여 해체된 3개 팀의 선수들을 놓고 영입을 위해 경쟁하는 작업이 펼쳐졌다.대상은 위메이드 폭스와 화승 오즈, MBC게임 히어로에서 뛰던 선수들. 49명의 선수들 가운데 제8 게임단에 합류하기로 결정된 보호 선수 6명과 은퇴를 결정한 11명을 제외한 32명으로 포스팅 작업이 진행됐고 이 가운데 8명의 선수들이 각 팀으로 들어가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10-11 시즌에 들어가기 전에도 이스트로가 게임단 운영을 포기하면서 소속 선수들이 포스팅 작업을 거쳐 여러
2011-11-08
문화부와 콘텐츠진흥원이 e스포츠 진흥을 위해 마련된 예산을 엉뚱한 곳에 낭비하고 있다. 문화부와 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9일과 30일 양일에 걸쳐 제3회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e스포츠(이하 KeG) 대회를 개최했다. 수원정보과학축제와 함께 진행한 이번 대회에는 국고가 2억8천 정도 투입됐지만 정작 KeG가 한국e스포츠 발전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 대회라는 평가를 받으며 국고가 낭비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특히나 KeG는 최근 한국e스포츠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 종목 선정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KeG는 아마추어 시장의 활성화라는 목표를 앞세워 아바와 슬러거, 피파온라인2 등을 종목으로 책정했다
2011-11-01
11-12 시즌 프로리그 개막을 앞두고 프로게임단들이 의미있는 두가지 행사를 펼쳤다. SK텔레콤의 OB와 YB의 만남, KT 롤스터와 웅진의 합동 워크숍이 그것이다.지난 18일 SK텔레콤 T1 프로게임단은 현역 선수들과 이전에 SK텔레콤 소속으로 활동한 게이머, 코칭 스태프들의 모임을 만들었다. 이전까지 SK텔레콤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끼리 몇 차례 OB와 YB가 회합을 가진 적은 있었지만 40여 명에 가까운 선수들이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OB와 YB 모임은 흥겨운 화합의 장이었다. 4개 조로 나뉜 팀들은 미니게임과 축구, 족구 등 체육활동을 통해 경쟁을 펼쳤다. 1등을 가리는 무대라기 보다는 몸을 부대끼며 옛정을 느끼는 자리였고 경기에
2011-10-28
올해의 프로토스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프로리그에서 미친 활약을 펼치며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우고 개인상 두 부문을 휩쓴 SK텔레콤 김택용과 진에어 스타리그에서 기적적인 역전승을 연출해 3년 만에 '가을의 전설'을 쓴 허영무를 두고 팬들의 싸움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두 선수를 지지하는 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결국 하나의 논쟁으로 귀결된다. 프로리그가 중요하냐, 개인리그가 중요하냐는 질문의 답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프로리그를 잘했던 김택용과 개인리그를 잘했던 허영무 중 누구에게 상이 돌아가느냐의 문제는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의 자존심 싸움이기도 한 셈이다.한 선수가 이런 말을 했다. 일년 내내 잘
2011-10-22
10월 8일과 9일 이틀 동안 경기도 용인시와 경상북도 안동시에서는 두 개의 e스포츠 국제 대회가 열렸다. 용인에서는 IEF(International e-sports Festival)의 국가 대항전이 개최됐고 안동에서는 IeSF(International e-sports Federation)의 월드 챔피언십이 진행됐다. 두 대회는 국제 규모로 열리고 있지만 성격이 약간 다르다. IEF는 CKCG라는 한중 정기전이 규모를 확대하면서 아시아와 북유럽 지역에서 대표를 모아 국제 e스포츠 경연장으로 성장했다. 한국과 중국의 청소년들이 e스포츠를 통해 교류의 기회를 갖고 우호를 증진시키자는 취지로 각국의 정부나 의회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대회를 만들었다. 한국에서는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2011-10-10
위너스리그에 대한 팬들의 의견을 물으면 대다수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가장 큰 이유는 재미있기 때문이다. 최후의 1인이 팀 운명을 바꿔 놓을 수 있는 승자연전방식이 주는 긴장감은 분명 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어 주기 충분하다.그러나 관계자들이나 선수들에게 물어보면 의견이 반반으로 나뉜다. 재미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들 입장에서는 부담스럽다. 신예들에게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힘들고 잘하는 선수들에게는 체력 소모가 심하기 때문에 반갑지만은 않다. 일례로 리그 후반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는 선수들 대부분 위너스리그 때 체력이 소진됐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게다가 코칭스태프 역시 용병술 보다는 한 선수의 기본기에
2011-10-07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를 둘러싸고 한국이 주도하는 국제 대회인 WCG와 IeSF의 행보가 엇갈린 행보를 걸었다. WCG는 지적재산권 문제를 해결해 스타2 리그를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반면 IeSF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으나 협의가 되지 않아 시범 종목으로 한 단계 내릴 것으로 보인다. WCG와 IeSF는 종목 선정 과정에서 비슷한 요청을 회원국으로부터 받았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를 10년간 정식 종목으로 채택해온 WCG는 해외 파트너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스타1을 종목에서 제외하고 스타2를 택했다. IeSF도 회원국들로부터 같은 요구를 받았다. 스타2를
2011-09-27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닙니다! 웃어서 행복한 겁니다!"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은 '노긍정'이라 불리며 사람들에게 긍정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전한다. 웃으면 행복한 일이 생긴다고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며 좋지 않은 일이 있어도 항상 웃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처음에는 비웃던 사람들도 점점 노홍철의 '긍정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시작한다.e스포츠에서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긍정의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들 어렵고 힘들다고 할 때 "할 수 있고 가능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속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힘들다고 주저 앉아 있을 수만은 없지 않은가. 행복해서 웃기 보다는 계속 웃
2011-09-26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 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졌다. 온게임넷이 주관하는 스타리그인 진에어 스타리그 2011 결승전이 열렸고 삼성전자 칸 허영무와 SK텔레콤 T1 정명훈이 대결을 펼쳤다. 무엇이 특별했냐, 항상 열리는 개인리그 결승전 아니냐고 묻는다면 세 가지 정도로 특별했던 점을 답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경기를 끝나고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2개월 가량 휴식기에 돌입한다는 것과 경기 내용이 너무나도 좋았고 선수들의 열정이 느껴졌다는 점, 아직도 e스포츠가 만들어내는 스토리에 열광하고 선수들의 경기에 환호하는 팬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희망을 던져준 대회였기에 특별했다.진에어
2011-09-19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프로리그 10-11 시즌이 드디어 끝이 났다.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기 때문인지 몰라도 다른 시즌보다 더 많은 이슈들이 생겼다. 사상 처음으로 프로리그가 7전제로 진행됐고 위너스리그가 두 번이나 있었다. 초반에는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어쨌건 결승전은 KT와 SK텔레콤의 명승부가 펼쳐진 끝에 KT가 우승을 차지하며 마무리됐다. 슬슬 차기 시즌 방식에 대한 고민을 시작할 시기다. 아마도 가장 큰 화두는 경기 횟수일 것이다. 몇 개 팀이 없어지는 상황에서 주 5일을 계속 유지해야 할지, 7전제로 리그를 진행해야 할지, 위너스리그를 몇 번 해야 할지 협회는 많은 부분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위너스리그나 프로리그 횟수
2011-09-08
e스포츠 업계에 1주일 간격으로 우울한 뉴스가 들려 오고 있다. 8월 초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기로 했던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결승전이 중국 정부에 의해 열리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우여곡절을 겪은 뒤 서울에서 성황리에 치러졌지만 이틀 뒤인 21일 위메이드가 프로게임단 폭스를 더 이상 운영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충격을 안겼다. 1주일 뒤인 28일에는 한 스포츠 매체가 화승이 운영하는 프로게임단인 오즈를 해체할 것이 확실하다는 보도가 나왔고 비슷한 시점에 케이블 게임 방송 채널인 MBC게임이 음악 채널 전환을 위해 엠넷으로부터 제작진을 영입한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화승과 MBC게임 모두 공식적인 입
2011-08-30
두 종목의 프로리그 결승전이 이틀에 걸쳐 연이어 열린다. 19일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는 스타크래프트 종목의 프로리그인 신한으행 프로리그 10-11 시즌 결승전이 열리고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는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11 1차 시즌 결승전이 진행된다. 두 종목의 프로리그를 꾸리고 있는 한국 e스포츠 업계에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 아닐 수 없다. 스타크래프트는 게임단이 줄어든다, 방송사가 업종을 변경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이다. 게다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프로리그 사상 첫 해외 결승전이 비가 내리지도 않은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몸 사리기 행정에 의해 어이
2011-08-19
지난 11일, 넥슨배 카트라이더 팀스피릿 결승전 현장에서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1주일전 열렸던 4강 토너먼트 경기에서 한 선수의 부정행위가 있었고 부정행위를 저지른 선수가 다음시즌에 참여하지 못하는 징계를 받았다는 소식이다. 부정행위는 4강 토너먼트 판타스틱4와 택환부스터와의 경기에서 택환부스터 김은일 선수의 작품(?)이었다. 자세한 내용을 듣자마자 머리속에 잊혀졌던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의 악몽이 떠올랐다. 알다시피 판타스틱4 구성원은 모두 카트리그 유일의 게임단 AN게이밍 소속이고 김은일 역시 같은 팀 소속이기 때문이다. 만약 김은일 선수가 사전에 판타스틱4 선수들과 모의를 하고 고의로 택환부스터 경기를
2011-08-12
지난 9일 스페셜포스2(이하 스포2) 기자 간담회에는 100명의 기자들이 몰렸다. 최근 신작 발표 기자회견 중 가장 많은 기자가 몰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만큼 스포2에 대한 게임 업계와 e스포츠 업계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스포2의 경우 FPS 명가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했다는 것만으로도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개발 단계부터 e스포츠 최적화를 시도한 국내 유일의 게임인데다 유례없이 개발사인 드래곤플라이와 퍼블리셔인 CJ E&M 모두 e스포츠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산 e스포츠 종목을 키우는데 개발사, 퍼블리셔, 협회, 게임단, 방송국 등이 모두 한 마음으로 스포2 프로리그를 위해 뛰고
2011-08-11
6일 한국의 e스포츠는 큰 타격을 입었다. 의욕적으로 추진한 중국 상하이 프로리그 결승전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제9호 태풍 무이파(MUIFA)가 상하이 지역에 상륙한다는 일기예보를 접한 뒤 대중이 모이는 행사를 전면 취소시키라고 통보했다. 6일 상하이 세기 광장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도 중국 정부의 통보에서 예외가 되지 못했다. 중국 정부와 상하이시측은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강조했고 비가 오지 않기 때문에 행사를 진행해도 되지 않느냐는 한국e스포츠협회와 온게임넷의 주장을 묵살했다. 결국 4일부터 6일 낮까지 준비해 온 무대와 방송 장비는 하나
2011-08-07
10년차를 갓 넘긴 e스포츠계가 큰 위기를 맞았다. 10개 프로게임단 가운데 하나인 위메이드 폭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프로게임단을 더 이상 꾸리지 못하겠다고 밝힌 상태이고 2개의 케이블 게임 전문 채널 가운에 하나인 MBC게임은 음악 채널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MBC게임이 채널 전환을 확정지을 경우 프로게임단 히어로까지 정리할 가능성이 높다. 1999년 스타크래프트 대회인 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을 통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e스포츠는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정착되고 클랜 형식으로 운영되던 팀들이 기업과 손을 잡고 안정적인 후원을 받으면서 상승일로를 걸어왔다. 초창기 삼성전자와 KTF(현 KT) 등 IT 관련 대
2011-08-04
1
T1, MSI 플레이-인서 TES 피했다...에스트랄과 첫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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