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대회는 그룹 스테이지와 플레이오프 승자전까지 청두 양자계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며, 플레이오프 패자조 준결승부터 결승전까지는 대마방 금융타운 연예센터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143만 달러(한화 약 20억 원) 규모로, 전 세계 주요 권역에서 선발된 16개 팀이 참가한다. 참가팀은 중국 4팀, 브라질 3팀, 베트남 3팀, 필리핀 2팀, EUMENA 3팀, 북미 1팀이다. 올해는 EWC 우승으로 중국 권역이 지역 시드를 추가 확보하면서 전통 강호와 신흥 강자가 한 무대에 오른다.
올해는 CFS 역사상 처음으로 새로운 대회 구조가 도입된다. 프로리그를 운영 중인 메이저 권역(중국, 브라질, 베트남, EUMENA)의 1위는 그룹 스테이지를 건너뛰고 플레이오프에 자동 진출해 권역별 리그 1위가 중요해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트위스티드 마인즈, 알 카드시아, 가이민 글래디에이터, 올게이머스가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올해 조 편성은 기존보다 예측이 어렵고 흥미로운 대진으로 구성됐다. A조에는 전통 강호와 신흥 강자가 한데 모인 격전지다. 팀 개편 후 복귀한 바이샤 게이밍이 다시 정상 도전에 나서며, 급성장 중인 필리핀 팀 스탈리온과의 대결이 최대 관심사다. 특히 두 팀은 지난 EWC 4강에서 맞붙어 바이샤 게이밍이 승리한 바 있어 리벤지 매치로도 주목된다. 북미의 스왐프 게이밍은 베테랑 중심의 전력으로 이번 대회에서 반전의 한 수를 노린다.
'죽음의 조'라 불리는 B조에는 각기 다른 색깔의 강호들이 모였다. 브라질의 팀 리퀴드는 명문다운 전력으로 부활을 노리고, 중국의 XROCK e스포츠는 국제무대 경험은 부족하지만 예측 불가한 전술로 돌풍을 예고한다. 베트남의 팀 팔콘은 풍부한 출전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세 팀 모두 우승권에 근접한 전력으로 한 경기의 결과가 곧 조의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C조에는 이집트의 ROC e스포츠, 베트남의 버투스 프로, 필리핀의 EVOS ARc가 포함됐다. 세 팀의 전력이 가장 비슷해 누가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D조는 지난해 우승팀 에볼루션 파워 게이밍이 2연패에 도전하며, 새로운 멤버 구성으로 다시금 저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브라질의 나투스 빈체레는 첫 국제무대에서 빠르게 성장한 팀으로, 공격적인 운영이 강점이다. EUMENA의 이너써클은 상대적인 약체로 평가받지만, 의외의 한 방으로 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복병으로 꼽힌다.
CFS 2025 그랜드 파이널 참가팀 세부 명단과 부대 이벤트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