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CK 스프링 스플릿 9주 차 T1과의 경기서 0대2로 패했다. 시즌 5패(12승)째를 기록한 디플러스 기아는 젠지e스포츠를 상대로 최종전을 치른다.
'데프트' 김혁규는 경기 후 인터뷰서 "1, 2세트 모두 준비하는 과정서 바텀 기준으로는 티어가 바뀌는 픽이 많았다. 그래서 알고 있는 데이터가 완벽하지 못하다는 생각으로 (게임에) 들어갔다"며 "1세트서는 '케리아' 류민석의 쓰레쉬에 당하면서 힘들었고 2세트는 초반에 잘 풀렸지만 바텀, 정글, 미드가 고전했다. 이길 수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상대가 잘해서 패했다"며 T1전을 되돌아봤다.
디플러스는 T1과의 스프링 스플릿서 모두 패했다. 김혁규는 "1라운드서 붙었을 때와 지금 격차가 줄어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반복적으로 나오는 건 인게임인 걸 제외하면 밴픽에서 '제우스' 최우제가 사이드를 미는 부담 없는 픽이 많았다. 그랬을 때 우리가 급해지는 거 같다. T1을 만나게 되면 인게임, 밴픽에서 보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그는 "2라운드 분위기가 좋아서 T1을 상대로 1라운드와 비교했을 때 우리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보고 싶었는데 없는 거 같아 힘이 빠진다"며 "그래도 남은 경기가 중요한 만큼 정리를 잘해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