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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스타는 뭔가 달라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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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위기설이 대두될 때마다 다양한 원인이 나오지만 모두들 공감하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스타의 부재입니다. 최근 팬들이 "도대체 언제 적 '택뱅리쌍'이냐"는 말을 할 때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2008년 김택용, 송병구, 이영호, 이제동을 묶어 '택뱅리쌍'이라는 말이 처음 나왔 때로부터 벌써 5년이 지났지만 이후로 어떤 스타도 이들의 아성을 넘지 못했습니다.

물론 '택뱅리쌍'보다 잘하는 선수들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스타로 크지 못했고 그저 잘하는 프로게이머로 남았죠. 아직도 팬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사랑을 받는 프로게이머는 '택뱅리쌍'입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e스포츠는 특히 스타크래프트2 분야는 점점 쇠퇴의 길을 걷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얼마 전 이제동을 만났을 때 스타 프로게이머와 그렇지 못한 프로게이머의 차이를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경기 외적으로도 자신을 어떻게 포장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팬들에게 어떻게 보답해야 하는지 항상 생각하는 선수만이 스타가 될 자격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대부분 프로게이머들은 자신이 좋은 성적을 내서 팬들에게 보답하는 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그 잣대로 본다면 현재 해외 팀에 소속돼 각종 해외 리그 결승에 진출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이제동은 제 몫을 다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러나 이제동에게는 큰 걱정이 하나 있었습니다. 자신이 건제한 모습을 보여줘 팬들이 즐겁긴 하겠지만 정작 한국에서 활동하지 못하니 한국 팬들이 자신을 만날 기회를 얻지 못해 답답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이제동의 고민 내용이었습니다.

지금 프로게이머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선수들 가운데 어느 누가 이런 것까지 고민할까요? 아마도 이제동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고민일 것입니다. 스타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 새삼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제동은 한국 팬들을 위해 조만간 조그마한 자리를 마련할까 고민 중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아무리 잘하고 있어도 응원과 사랑을 아끼지 않는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연습만큼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현재 스타크래프트2를 플레이 하는 프로게이머들 가운데 이러한 생각을 하는 프로게이머가 한 명이라도 더 생겨나기를 바라 봅니다. 게임만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스타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면 그 조그마한 노력이 e스포츠를 다시 부흥기로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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