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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앞에 옛 동료와의 우정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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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1 '페이커' 이상혁(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SK텔레콤 T1 '페이커' 이상혁이 2017년에는 한솥밥을 먹은 동료였지만 올해 월드 챔피언십에서 적으로 만난 클러치 게이밍의 '후니' 허승훈을 상대로 두 번이나 솔로킬을 만들어내면서 승부 앞에 우정은 없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상혁은 15일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9 그룹 스테이지 4일차 C조 클러치 게이밍과의 대결에서 아칼리로 허승훈의 블라디미르와 수 차례 맞대결을 펼쳐 두 번이나 솔로킬을 만들어내며 SK텔레콤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클러치 게이밍과의 대결에서 초반에 하단으로 순간이동을 쓰면서 합류해 2킬을 챙긴 이상혁의 아칼리는 상단에서 허승훈의 블라디미르와 두 번 만났다. 허승훈의 블라디미르는 SK텔레콤의 톱 라이너 '칸' 김동하의 아트록스에게 이미 한 번 솔로킬을 당한 상태였기에 이상혁을 상대할 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유리한 상황이었던 이상혁은 상단으로 이동해 허승훈의 블라디미르를 마크했다. 15분에 맞대결을 펼쳐 솔로킬을 만들어내고 유유히 빠져 나온 이상혁의 아칼리는 3분 뒤인 18분에도 솔로킬을 따내면서 승부 앞에서는 과거의 동료도 아무런 소용이 없음을 보여줬다.

이상혁이 클러치 게이밍의 '승리 요정'이라 할 수 있는 허승훈의 성장을 저지하면서 SK텔레콤은 25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1라운드를 3전 전승으로 마무리했고 7킬 노데스 1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상혁은 MVP로 뽑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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