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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리그 결산] 여전히 '핫'한 카트리그, 성공적인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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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메인 스폰서 유치에 성공하며 달라진 위상을 확인한 카트라이더리그 2019 시즌2가 마무리 됐다.

지난 8월 17일부터 11월 9일까지 3개월의여정을 무사히 마친 KT 5G 멀티뷰 카트라이더 리그 2019 시즌2는 다양한 기록과 풍성한 스토리를 남기며 내년 1월에 다시 만날 것을기약했다.

유영혁의 부활, 전대웅의 복귀, 문호준의새로운 도전 등 ‘빅3’의 새로운 변신과 여전히 강했던 샌드박스게이밍 그리고 완벽하게 세대교체를 이루며 새로운 시대를 연 결승전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정리했다.

◆완벽한 세대교체, 우승자에‘빅3’는 없었다
이번 시즌 결승전이 끝나고 난 뒤 가장 먼저 등장한 단어는 ‘세대교체’다. 약 13년 만에 우승자명단에서(듀얼X는 이벤트전이라 제외) 문호준과 유영혁, 전대웅의 이름을 볼 수 없었다. 카트라이더 리그가 시작되고 ‘빅3’가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승을 하지 못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카트라이더 리그가 이어진 10여년 동안 문호준-유영혁-전대웅으로 이어지는 ‘빅3’가 여전히 상위권에 있었다. 팀전에서는 유영혁이 꾸준히 결승에 이름을올렸고 개인전이 진행될 때는 문호준과 유영혁이 번갈아 가며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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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우승한 이재혁(위)과 팀전 우승한 샌드박스 게이밍.

이번 시즌 확실하게 세대교체가 이뤄진 분야는 개인전이다. 8명이 겨루는결선 1라운드에서 문호준과 유영혁은 입상권에 들지도 못했다. 1, 2위가진출하는 2라운드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제 데뷔한지 4년이채 되지 않은 이재혁과 박도현이었다.

팀전에서는 박인수가 이끄는 샌드박스 게이밍이 문호준의 한화생명e스포츠를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마치 문호준과 유영혁 시대는 갔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샌드박스는 스피드전과아이템전 모두 완승을 거뒀다.

지금까지 세대교체라는 말은 사치에 불과했다. 유망주가 더이상 유입되지않는 죽은 리그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카트라이더 리그가 활성화 되면서 신예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실력좋은 고수들이 발굴되고 있다. 세대교체라는 말은 기존 강자들에게는 잔인한 말처럼 들리겠지만 리그 입장에서는새로운 인구가 계속 유입되고 있음을 뜻하기에 고무적인 결과라 볼 수 있다.

◆모든 수치에서 시즌1을앞서다
리그의 흥행은 숫자를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대부분 수치에서 시즌1보다 시즌2가 월등히 앞선다. 흥행에성공했다고 평가 받는 시즌1보다 시즌2가 더욱 성공한 리그라는결론을 내릴 수 있는 근거도 바로 ‘숫자’다.

우선 회당 평균 시청자수는 시즌1에서 14만 7천명이었던 것에 비해 시즌2에서는 15만 9천명으로 약 10% 가량의 새로운 시청자유입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리그에 새로운 시청자층이 유입됐다는 것은 고무적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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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현장을 찾은 3천 여명의 관중들.

결승전 동시 시청자수는 4만 5천으로집계됐으며 총 시청자수는 43만 6천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결승전을 찾은 현장 관객 역시 3천 명 이상으로 카트라이더 리그사상 최다 관중이 몰려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기도 했다.

또한 시즌 중 현장을 찾은 관람객 수도 크게 증가했다. 선착순으로 표를 배부하는시즌 중 경기에서는 매주 5백 명이 넘는 팬들이 현장을 찾았다. 표를구하지 못해 돌아가는 팬들이 있을 정도로 매주 현장은 몰려드는 팬들로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선수 육성 능력 증명한 문호준
카트라이더 천재로 불리는 문호준. 그가 주행만 잘하는 것은 아니었다. 이번 시즌 문호준은 주행 능력뿐만 아니라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도 탁월한 재능이 있음을 증명했다. 문호준은 카트라이더에 있어서 만큼은 다 잘한다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

이번 시즌 문호준은 유영혁-강석인과 결별하면서 혹독한 여정을 예고했다. 오랜 시간 함께 한 강석인과의 결별, 유영혁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부담감을 안은 문호준은 배성빈, 박도현 등 신예들을 영입해 시험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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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문호준이 이끄는 한화생명e스포츠는 우승후보에들지 못했다. 배성빈과 박도현이 정규시즌 경험이 없는 신예인 상황에서 쟁쟁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는 다른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호준이 이끄는 한화생명은 정규시즌에서 단 1패도 하지 않으며 무결점플레이를 보여줬다. 배성빈과 박도현은 날로 성장했고 문호준의 코칭에 따라 무서운 무기가 돼갔다. 스피드전 실력이 무서울 정도로 상승한 박도현은 결국 개인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변을 만들었고 배성빈은 3위에 올랐다.

주행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 발굴과 육성에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문호준. 비록결승전에서 샌드박스에게 패했지만 경험치가 더해진 박도현과 배성빈이 차기 시즌에서 얼마나 업그레이드 될지 기대를 모을 수밖에 없는 이유기도 하다.

◆홀로서기 성공한 유영혁
문호준과 유영혁이 한 팀을 이룬다는 소식도 핫이슈였지만 두 선수가 헤어지는 것 역시도 관심을 모으는 뉴스였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더이상 문호준과 유영혁이 한 팀을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안전한 문호준의 품을 떠난 유영혁은 예전 문호준의 파트너였던 강석인과 손을 잡고 아프리카 프릭스를 만들었다. 유영혁은 이중선을 영입하며 스피드전을 보완했고 정승민까지 합류시켜 아이템전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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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에서 워낙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유영혁이었기에 팬들의 기대는 크지 않았다. 게다가 서로 호흡을 맞춰본 적이 없는 선수들과 새롭게 팀을 만든 상황에서 유영혁에게 좋은 성적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유영혁의 홀로서기는 성공적이었다. 지난 시즌 개인전 16강에서 탈락했던 유영혁은 이번 시즌 결승에 진출하며 건제함을 보여줬다. 또한팀전에서도 3위를 차지하며 급조한 팀이라고 볼 수 없는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물론 만족할만한 성적은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도전을 선택한 유영혁은 이번 시즌 확실하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지난 시즌 문호준에 묻혀 거의이름조차 불리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성공적인 홀로서기라고 칭할 수 있을 것이다.

◆비시즌은 한달이면 족하다!

시즌1과 시즌2 사이의 텀이 길어아쉬움을 토로하는 팬들이 많았던 것을 감안해 2020년 시즌1은한달의 휴식기를 거친 뒤 곧바로 리그에 돌입한다. 비시즌을 최대한 줄여 팬들에게 더 많은 경기를 보여주기위한 넥슨의 통큰 결정이다.

물론 장단점이 존재한다. 팀을 정비할 시간이 전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중위권팀들에게는 다소 짧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미 팀 체제를 확고하게 다진 한화생명e스포츠나 샌드박스 게이밍, 락스 랩터스의 경우 비시즌이 짧은 것이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2019년 시즌에 비해 2020년시즌은 어떤 이야기를 써내려 가게 될지, 어떤 선수들이 새로운 스타로 발돋움 할지, 기존 강자들은 얼마나 업그레이드 돼 돌아오게 될지 내년 1월 4일 개막하는 카트라이더 리그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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