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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반가운 카트리그의 성장 그리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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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카트라이더 리그 메인 스폰서로 SK텔레콤이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두 시즌 연속, 통신사가 메인 스폰으로 참여한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기에 카트라이더 리그를 12년 동안 지켜본 팬들이나 선수, 관계자들은 모두 울컥하는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해 보상 받는다는 생각에 행복했을 것이다.

2018년 하반기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던 카트라이더 리그는 2019년 시즌1부터 엄청난 흥행몰이를 했다. 리그 현장은 항상 팬들로 넘쳐났고 10년 만에 야외 결승에서 무려 유료 관객 2천명을 모으며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시즌1 결승전은 무려 누적 시청자수 47만 명을 기록하며 초고의 국산 종목 리그로 자리매김 했다.

사실 2019년 시즌1 흥행을 바라보는 관계자들의 시선은 불안했다. 잠시 반짝하는 인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문호준 하나에 집중된 관심일 수도 있다는 걱정, 이 인기가 계속 이어지기 힘들 것이라는 회의감을 가지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국산 종목 리그의 인기가 이 정도로 높아지고 지속되기란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모두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두의 불안을 깨고 카트라이더 리그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제 더 이상 문호준 혼자만의 리그가 아니다. 현장은 문호준을 비롯해 박인수, 유영혁, 전대웅, 이재혁 등 다양한 선수들이 수많은 팬들을 몰고 다니고 있다. 프로팀이 생겨나면서 각 팀을 응원하는 팬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4일 카트라이더 2020 시즌1 개막전에서는 정규시즌에서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는 장면이 연출됐다. 샌드박스 게이밍이 라이벌 한화생명e스포츠를 퍼펙트로 이기자 팬들은 그날 맹활약한 김승태의 이름을 부르며 엄청난 환호를 보냈다. 결승전에서도 이런 적은 없었기에 김승태뿐만 아니라 현장 관계자들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2018년 하반기 이후 꽃길만 걷고 있는 카트라이더 리그지만 불안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급작스럽게 인기가 높아진 탓에 준비가 부족한 부분들이 많다. 샌드박스 게이밍을 제외한 다른 프로팀들은 아직까지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거치는 다양한 실수들이 자주 보여지고 있다. 선수 영입이나 계약 부분에서도 아직까지 주먹구구식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1년이 지났다. 성공에 흥청거릴 수 있는 시기지만 지금이야말로 제대로 시스템을 갖춰야 할 때다. 팀들은 정확하게 표준 계약서에 따라 선수와 계약을 진행해야 할 것이고 선수들은 프로답게 이적이나 계약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팬들 역시 과도한 비난 보다는 좀더 성숙된 응원 문화로 카트라이더 리그 품격을 높이는데 앞장서야 한다.

지금 고조된 분위기는 팬들만 즐기면 된다. 관계자들은 침착하게 부족한 부분을 찾고 그 부분을 어떻게 보완해 나가야 할지 고민할 때다. 선수들 역시 실수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해야 할 것이다. 인기에 취해 실수하게 되면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임을 명심해야 한다.

카트라이더 리그의 인기가 앞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이제는 관계자들이 머리를 모아야 할 때다. 성공에 자축하고 있을 때 위기가 오는 법이다. 카트라이더 리그가 안정 궤도에 오를 때까지 고민과 생각을 멈추지 말아야 할 때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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