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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도쿄] EG '포터' 감독, "거의 유일한 여성 감독? 신경 쓰지 않아"

EG '포터' 크리스틴 치 감독.
EG '포터' 크리스틴 치 감독.
이블 지니어스(EG) 발로란트 팀 한국계 미국인 '포터' 크리스틴 치(한국명 지소망) 감독은 2000년 초 카운터 스트라이크 선수로 데뷔해 20년 가까이 활동하다가 은퇴한 뒤 현재는 발로란트로 넘어와서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e스포츠에서 보기 드문 여성 감독인 '포터' 감독이 이끄는 EG는 12일 오후 일본 도쿄 지바현 팁 스타 돔에서 벌어진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챔피언스 도쿄 그룹 스테이지 B조 승자전서 DRX를 2대0으로 제압하고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포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DRX를 이기고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서 기분 좋다. 오랜 시간 동안 DRX가 멋있게 보였다. 계속 공부하고 상대 경기를 봤기 때문에 (팀의 스타일에 대해) 아는 게 많았다"며 "덕분에 오늘 경기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며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에 올라간 소감을 밝혔다.

EG가 DRX의 전략을 잘 알고 대응했다는 평가에 대해선 "DRX는 완벽하게 플레이하려기에 상대 입장서는 플레이가 뻔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마스터스 도쿄] EG '포터' 감독, "거의 유일한 여성 감독? 신경 쓰지 않아"
EG는 이날 경기서 '데몬원' 맥스 마지노프 뿐만 아니라 '부스티오' 켈든 푸펠로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에 대해 '포터' 감독은 "그게 저한테는 최고의 시나리오다"라며 "('부스티오'는) 경험적인 부분서 게이머를 한 지 얼마안된 선수다 보니 국제대회서 자신감을 갖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건 팀으로서는 긍정적인 부분이다. 아마도 계속 잘해주면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스티오'가) 주장을 하는 것도 처음인데 개인적으로 성격이 괜찮은 거 같아서 시켰다"며 "처음 1년 동안은 방황했지만, 자리가 잡히면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발전을 많이 한 거 같다"고 평가했다.

EG는 2세트 12대9로 앞선 22라운드서 2대3으로 밀리고 있었다. 하지만 '데몬원'의 제트가 트리플 킬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포터' 감독은 "스파이크를 설치했지만, DRX 요원들이 메인과 헤븐에서 들어오는 상황이라 졌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스파이크를 설치한 거 때문에 '칼날 폭풍'이 생긴 걸 '데몬원'이 모르고 있더라"며 "그때 '부스티오'가 '데몬원'에게 궁극기가 있고 사용하라고 사인을 보냈다. 스크림할 때 '아끼지 말고 영화 한 편을 찍으라'고 주문하는데 그때 궁극기를 사용하는 내용을 콜로 듣는 순간 이겼다고 생각했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마스터스 도쿄] EG '포터' 감독, "거의 유일한 여성 감독? 신경 쓰지 않아"
지난 2021년 8월 EG 지휘봉을 잡은 '포터' 감독은 e스포츠에서 보기 힘든 여성 감독이다. 또한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DRX처럼 한국 팀과 대결할 때 어떤 생각이 드는지 궁금했다.

그는 "e스포츠에 20년 정도 있다 보니 (여성 감독이라는 것에 대해선) 많이 신경쓰지 않는다. 그래도 거의 유일하다고 생각하면 기분 좋고 흥분된다"며 "한국 팀을 만나는 것에 대해선 미국인이다 보니 e스포츠서 북미 팀이 한국 팀을 이기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발로란트서는 (북미가) 세계 최강이라고 할 수 있어서 좋다. 더불어 한국인이라는 자부심도 있다. 항상 한국인을 만나면 반갑다. 지난 2002년 월드컵도 보러 다니기도 했다. 어찌 보면 반반인 거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포터' 감독은 이번 대회 목표를 묻자 "1차적인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었는데 달성해서 그다음 목표는 숙소에 가서 생각해 봐야 할 거 같다"며 "징크스 같은 걸 만들기 싫어서 지금 목표를 말하는 건 아닌 거 같다. 그냥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지바(일본)=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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