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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T] KT 김현-임정민 "우정호 때문에 꼭 이기고 싶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KT 롤스터가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SK텔레콤에게 대역전승을 따내며 정규 시즌 1위를 확정했다. KT는 29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SK텔레콤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서 1세트를 내주고 2, 3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특히 김현과 임정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현은 2, 3 세트에서 연속 킬을 성공시키며 팀을 이끌었고 2세트부터 교체 투입된 임정민은 3세트 맵인 하버를 팀원들과 제대로 맞춰보지 못했지만 탄탄한 기본기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현과 임정민은 "스타크래프트 선수인 우정호를 위해 인터뷰를 하고 싶어 꼭 이기기 위해 노력했다"며 "우정호가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Q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위를 확정했다. 소감은.
A 김현=꼭 이기고 싶어서 연습도 많이했고 새로운 플레이도 많이 준비했다. 이번에는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상대도 SK텔레콤이라 라이벌전에서 꼭 이기고 싶었다. 기분이 좋다.

A 임정민=팀에 합류한지 두달정도 된 것 같다. 오늘 처음으로 팀에 큰 도움을 준 것 같은 느낌이다. 결승직행도 확정했고 나도 많이 도움을 준 것 같아 더 기쁘다.

Q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A 김현=사실 경기 시간이 1시로 바뀌다보니 적응이 잘 안됐다. 그래서 1세트는 손풀기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혹시 1세트를 지더라도 2, 3세트에서 이길 자신이 있었다.

A 임정민=벤치에서 경기를 봤는데 팀원들이 위성을 꼭 이겨주기로 약속했는데 지더라. 솔직히 부담이 됐다. 손도 못 풀고 경기를 해야 해서 불안했지만 팀원들을 믿었다. 다같이 열심히 노력했으니까 이길 수 있다고 믿었다.

Q 2세트도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5대2 상황을 내주는 모습도 보였는데.
A 김현=흥분하고 방심해서 내준 것 같다. 이번에도 또 교훈을 얻었다. 앞으로는 방심하지 않고 완벽하게 이기도록 하겠다.

Q 교체 투입되자마자 SK텔레콤 이성훈에게 올킬을 당했는데.
A 임정민=불안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이성훈 선수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서 크게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경기가 더 잘풀린 것 같다. 만약 기분 나쁘게 생각했으면 경기가 더 어려웠을 것이다.

Q 3세트에서 선수 교체와 관련해 문제가 있었다.
A 김현=우리는 선수교체가 무제한인지 알았는데 규정상 세번으로 제한돼 있었다. 사실 1라운드에서도 SK텔레콤과 경기에 이런 일이 있었다. 그때 우리는 무제한으로 바뀐 줄 알았더니 2번에서 3번으로 늘린 것이더라. 그래서 출전 선수를 정하는데 오래 걸렸다.

Q 그럼 3세트 출전 선수들이 연습한 선수들이 아닌가.
A 김현=그렇다. 그래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정민이형이 워낙 잘하고 믿을만한 형이라서 이길 수 있다고 믿었다. 좋지 않은 상황을 극복하고 이겨서 더 값진 것 같다.

Q 원래 3세트 출전이 예정되지 않았나.
A 임정민=원래 다른 선수들이 해야 하는데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출전했다. 그래도 오늘따라 경기가 잘 풀렸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하버에서 자신감이 넘치는 것 같다.
A 김현=하버는 연습할때도 그렇고 항상 자신감이 넘친다. 우리팀이 하버에 대해 무언가 깨달은 것 같다. 그래서 하버만 가면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했다. 1, 2세트 중에 한세트만 이기면 무조건 이길 수 있다고 믿었다.

A 임정민=원래 출전이 예정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하버니까 마음이 놓였다.

Q 결승에서 어떤 팀이랑 만나고 싶나.
A 김현=다 잘하는 팀이라서 아무나 올라와도 상관없다. 그래도 SK텔레콤이랑 라이벌전을 한번 더 해보고 싶다.

A 임정민=개인적으로 STX랑 붙고 싶다. 같은 팀이었던 선수들이 두명이나 있는데 결승에서 멋지게 이겨보고 싶다.

Q SK텔레콤과의 경기는 무언가 특별한가.
A 김현=라이벌전이기 때문이다. 회사에서도 꼭 이겨야 한다고 하니까 매번 결승전을 한다는 기분으로 경기장에 온다.

Q SK텔레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김현=연습 열심히 하셔서 결승전에 꼭 올라오길 바란다. 결승전에서 오늘 같은 명승부를 다시 한번 펼치고 싶다.

A 임정민=마지막에 이겨서 미안하지만 결승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알고 있다. 꼭 올라오길 바란다.

Q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김현=스타크래프트팀 정호 형이 아프다. 이말을 하고 싶어서라도 꼭 이겨서 인터뷰를 하고 싶었다. 정호 형이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우리 팀이 경기 때문에 헌혈을 못했는데 빨리 다같이 헌혈하러 가야겠다. 정호 형 사랑해요.

A 임정민=정호가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코칭스태프 및 팀 관계자분들께 매번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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