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욱과 조성호, 남기웅은 28일(한국 시간)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IEM 시즌12 월드 챔피언십 스타크래프트2 오픈 브래킷 C조와 D조에서 살아 남으면서 그룹 스테이지에 참가할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냈다.
주성욱은 첫 경기에서 프랑스의 테란 선수인 'Dayshi' 안토잉 스티에브나트를 만나 2대0으로 가볍게 제쳤고 두 번째 대결에서는 한국의 테란 이재선을 2대0으로 격파했다. 최종 결정전에서 'SpeCial' 후안 로페즈를 상대로 1세트를 패한 주성욱은, 2, 3세트를 내리 잡아내며 그룹 스테이지에 올라갔다.
C조의 남은 두 자리는 독일의 테란 선수인 'HeRoMaRinE' 가브리엘 세가트와 주성욱에게 패해 패자조로 내려갔던 후안 로페즈가 차지했다.
D조에 편성되어 그룹 스테이지 진출을 노린 7명의 한국 선수들 가운데 조성호와 남기웅만이 기회를 잡았다. 폴란드의 저그 선수인 'DaNa' 라도슬라우 다노프스키를 만나 2대0으로 잡아낸 조성호는 황강호를 2대1로 제압했고 어윤수를 꺾고 올라온 'Harstem' 케빈 데 코닝을 잡아내면서 그룹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지었다. 남기웅은 김도욱, 'Neeb' 알렉스 선더하프트, 조지현을 꺾고 조성호와 함께 진출했다. 남은 한 자리는 패자 최종전에서 조지현을 제압한 선더하프트에게 돌아갔다.
24명이 4개 조로 나뉘어 펼치는 조별 풀리그 대진도 정해졌다. 한국 선수들을 기준으로 보면 A조에는 고병재, 백동준, 조성주, 전태양이 배치됐고 B조에는 박령우, 이신형, 남기웅, 강민수, 방태수가 편성되면서 한국 선수가 5명이나 된다. C조는 김준혁, 이병렬, 주성욱이, D조에는 김도우, 김유진, 조성호, 김동원이 배치됐다. 그룹 스테이지는 3월2일(한국 시간)과 3일 진행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