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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축구협회 협회장 "e스포츠의 올림픽 종목화는 터무니 없는 일" 발언

2017 LoL 월드 챔피언십 전경. (사진=라이엇 게임즈 발췌)
2017 LoL 월드 챔피언십 전경. (사진=라이엇 게임즈 발췌)
680만명의 회원이 등록된 세계에서 가장 큰 축구 클럽인 독일 축구 협회(German Football Associa, 이하 DFB)의 라인하드 그린델 협회장이 e스포츠의 올림픽 종목화에 대해 부정적인 사견을 내놓았다.

외신 로이터는 5일(현지 시각) DFB의 그린델 협회장이 독일 언론사가 주최한 강연에서 기자들에게 "e스포츠의 올림픽 종목화는 터무니 없는 일"이라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그린델 협회장은 "스포츠 클럽에 오는 아이들의 가장 큰 경쟁 활동은 핸드볼이나 농구가 아니라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것"이라며 이 상황을 '완전한 궁핍'이라 표현했다.

이어 그린델 협회장은 "스포츠는 사회적인 기능을 하고, 지역 사회 안에서 일어난다. 스포츠를 통해 사람들은 자신의 역할을 마주한다"며 "축구는 녹색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스포츠이며, 컴퓨터와 관련된 여타 활동들은 이와 관련이 없다. 나에게 e스포츠는 스포츠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드러냈다.

그린델 협회장은 e스포츠의 올림픽 종목화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도 "터무니 없는 일"이라며 "실제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해 부정적인 견해를 공고히 했다.

e스포츠의 올림픽 종목화에 대한 논의는 2017년부터 활발하게 진행돼 왔다. 파리 올림픽 유치위원회의 공동 유치위원장 토니 에스탕게의 긍정적인 인터뷰가 화두로 떠올랐고, 국제올림픽위원회의 토마스 바흐 총재가 "e스포츠는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며 대립했다.

눈에 띄는 성과도 있었다. 지난해 4월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와 알리스포츠가 파트너십을 맺어 아시안게임 종목에 e스포츠를 포함시기로 했으며, 최근 진행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선 후원사 인텔이 올림픽 기간 중에 IEM(INTEL EXTREME MASTERS) 대회를 개최해 위상을 드높였다.

e스포츠가 정통 스포츠로 거듭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올림픽 종목화 논의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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