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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vs LPL, MSI 다전제 전적 1승 7패…올해는 극복할까

올해 MSI LCK 1시드 젠지.
올해 MSI LCK 1시드 젠지.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다음 달 1일 개막한다. 올해 LCK를 대표해서는 스프링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젠지e스포츠와 T1이 나선다. 이 두 팀에게는 LCK에 7년 만에 MSI 우승컵을 되찾아주는 임무 외에도 그동안 MSI 다전제에서 번번이 패했던 LPL 팀을 상대로 설욕해야 하는 임무 역시 주어졌다.

2015년 처음 시작된 MSI 역사를 살펴봤을 때 LCK는 LPL에게 다전제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MSI에서 LCK 팀들은 LPL 팀을 상대로 다전제 상대 전적 1승 7패를 기록 중이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14승 8패(BO3 포함)로 앞서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마지막 승리는 8년 전이다. 2016년 MSI 4강에서 SK텔레콤 T1이 로열 네버 기브 업(RNG)을 3 대 1로 꺾었던 바 있다.

이 승리를 제외하면 LCK는 LPL을 맞아 MSI 모든 다전제에서 패했다. 초대 대회 결승전에서 SK텔레콤은 에드워드 게이밍(EDG)에 풀 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2018년에는 LCK서 강력한 모습을 뽐내던 킹존 드래곤X가 힘겹게 결승전에 올랐으나, RNG에 1 대 3으로 패하면서 또 한 번의 LPL 상대 다전제 패배를 기록했다.

이후 LCK와 LPL이 MSI 다전제에서 다시 만난 것은 2021년의 일이다. 당시 담원 기아는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3년 전 킹존이 그랬듯 이번에도 RNG에게 무너지며 우승을 내줬다. 부산에서 열렸던 이듬해 MSI에서는 T1이 오랜만에 우승에 도전했지만, 봄만 되면 폼이 오르는 RNG에게 또 무릎을 꿇으며 2 대 3으로 패했다.

SK텔레콤 T1은 MSI에서 마지막으로 LPL 팀을 꺾은 팀으로 남아있다(사진=라이엇 게임즈).
SK텔레콤 T1은 MSI에서 마지막으로 LPL 팀을 꺾은 팀으로 남아있다(사진=라이엇 게임즈).
처음으로 두 팀이 출전했던 2023년 MSI는 LCK 입장에서 악몽 같은 대회였다. LCK를 대표하는 T1과 젠지가 출전하며 기대를 모았던 대회였다. 하지만 T1이 징동 게이밍(JDG)과 빌리빌리 게이밍(BLG)에 각각 2 대 3, 1 대 3으로 패했고, 젠지는 BLG에 0 대 3으로 완패했다. 결국 LCK는 국제대회서 첫 LPL 내전 결승을 허용하며 체면을 구겼다.

그렇기에 이번 2024 MSI에 나서는 LCK 두 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MSI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젠지와 T1이 LCK를 대표해 출전한다. 대회 방식상 브래킷 스테이지에 들어선 후에는 LCK와 LPL 간 맞대결을 피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오랫동안 MSI에서 LPL의 기세에 눌려온 LCK 팬들은 두 팀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LCK 팀이 마지막으로 LPL 팀을 다전제에서 꺾었던 대회는 2016 MSI였다. 그리고 2016 MSI의 개최국은 중국이었다. 올해 MSI는 8년 만에 다시 중국에서 열린다. 과연 LCK의 젠지와 T1이 8년 전 중국에서의 좋은 기억을 되살리며, 이번만큼은 MSI 잔혹사를 끊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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