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e스포츠와 관련한 주제의 글들이 자주 눈에 띈다. 지난 주 KBS가 2018 아시안 게임에 시범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에 한국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도하면서 e스포츠 팬들이 청와대에 한국 e스포츠 선수들의 아시안 게임 출전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한 것.
5~6개의 관련 청원 글 가운데 7일 새벽 1시 기준으로 가장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는 글은 'e-스포츠 AG(아시안게임)출전자격'이라는 제목의 청원이다.
e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밝힌 청원자는 "e스포츠계에서 우리 나라는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여러 번 한 나라다. 롤드컵이라고 불리는 국제 대회에서 5년 연속 한국이 우승해왔는데 재능이 뛰어난 한국 선수들이 나라를 대표로 나서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라면서 한국 선수들이 출전해서 우승한 2017년 e스포츠 국제 대회의 영상을 링크로 걸었다. 7일 새벽 기준으로 이 글의 취지에 찬성하는 사람은 800여 명 정도다.
5월4일 게재된 이 청원에 청와대가 응답하기 위해서는 1개월 동안 20만 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해야 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