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농심 레드포스에 입단한 '지우' 정지우는 2023년 LCK 서머서 1군으로 올라왔다. LCKCL서 우승했던 멤버들이 1군으로 콜업됐지만 본인만 2군에 머물렀다. 하지만 LCKCL서 활약한 정지우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2023년 6월 1군으로 올라와서 데뷔전을 치렀다.

정지우는 오랜 시간 활동했던 농심을 떠나 DRX로 이적했다. 그는 "올 시즌 부진하다 보니 다른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분위기 전환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팀을 처음 이적해서 어색했는데 DRX에서 활동도 나쁘지 않은 거 같다"며 이적 배경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밖에서 본 DRX는 뭔가 한 끗 차이로 살짝 아쉬운 팀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가면 실력을 잘 보여줄 수 있는 팀일 거 같았다"고 평가했다.

정지우는 1군으로 올라온 뒤 공격적인 플레이로 주목받은 선수. 하지만 올해는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고 1군과 2군을 오가는 모습을 보였다. 정지우는 "처음 1군에 올라온 뒤 라인 전이 아쉬웠고 한 타를 잘했다"라며 "그렇지만 올해는 라인 전에 집중하다 보니 한 타에서 많이 부실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정지우는 또한 "예전에는 부담감 없이 보여주자고 했는데 올해는 베테랑 선수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성적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농심을 떠나 DRX로 왔다. 정지우는 새로운 팀에서 보여주고 싶은 플레이와 '조커' 조재읍 감독과의 첫 호흡에 대해선 "감독님과 만나면서 나아지는 모습이 보인다. 잘 가르쳐주는 거 같다"며 "개인적으로 캐리형 스타일로 가고 싶은데 올해는 잘 안 나왔다. DRX에서는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정지우는 "내년 시즌 목표는 플레이오프에 가는 것"이라며 "올해 항상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DRX에서도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