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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3연패' 조성주 "블리즈컨까지 우승해야 진정한 본좌"

'GSL 3연패' 조성주 "블리즈컨까지 우승해야 진정한 본좌"
"상대가 전태양 선배였기 때문에 GSL 3연속 우승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는데 달성하고 나니까 블리즈컨 우승까지 욕심이 난다."

진에어 그린윙스 조성주가 2010년 GSL 개막 이후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세 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만족하지 못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성주는 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18 시즌3 코드S 결승전 전태양과의 대결에서 4대3으로 극적인 승리를 따내면서 GSL 3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조성주는 "전태양 선배가 결승전 상대로 정해지면서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고 1, 2세트를 내주면서 3연속 우승은 어려울 것 같다"라고 생각했는데 "3, 4세트에서 준비한 전진 병영 전략이 잘 통하면서 따라 붙은 것이 원동력이 됐다"라고 밝혔다. 조성주는 또 "만약 졌더라면 2016년 WESG 결승전에서의 아쉬움으로 인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뻔했는데 우승해서 다행"이라면서 "올해 가장 큰 대회인 블리즈컨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다음은 조성주와의 일문일답.

Q GSL 3연패를 달성한 소감은.

A 전태양이 결승 상대로 정해진 순간 자신감이 떨어졌다. WESG 2016 그랜드 파이널에서 패했던 상대였고 중요한 고비마다 내가 진 기억이 있다. 하지만 팀 동료인 김도욱 선배가 정말 많이 도와줘서 자신감을 회복했다. 또 팀은 다르지만 이재선도 많이 도와주면서 GSL 3연속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Q GSL에서 잘한다는 선수들은 많았지만 3연속 우승은 처음이다.

A 오늘 이길 것이라는 생각을 정말 하지 않고 왔다. 걱정이 정말 많아서 마음 편하게 플레이하자는 생각으로 왔는데 1, 2세트를 지면서 정말 우울했다. 우승할 줄 몰랐기에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올해 열린 GSL 세 번의 대회를 모두 우승했다는 사실이 좋긴 하다. 앞으로 이 기록을 더 깰 선수는 나오지 않을 것 같다(웃음).

Q 올해 큰 대회로는 블리즈컨 하나 남았다. WCG 글로벌에서는 ' Serral' 주나 소탈라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데 라이벌이 될 것 같은가.

A 우리 팀 이병렬 선배와 연습을 하면 저그에게는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이병렬이 'Serral' 주나 소탈라보다 더 잘한다라고 생각한다. 블리즈컨에서 이병렬과 같은 조만 되지 않으면 우승까지 해낼 수 있을 것이다.

Q GSL 3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만으로도 본좌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

A 가장 큰 대회인 블리즈컨이 남아 있다. 본좌라는 평가는 블리즈컨을 우승하고 나서 듣겠다.

Q 전태양을 상대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A 1세트에서 패한 것이 어려움의 시작이었다. 초반 전략이 통하면서 유리하다고 생각했는데 방심해서 졌다. 2세트에서도 빌드르 내가 우위를 점했는데 졌다. 그래서 오늘 안되는 경기라고 생각했다.

Q 테테전에서 전진 병영 전략으로 큰 재미를 보지는 못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진 병영 작전을 구사한 이유가 있나.

A 1세트에 써봤는데 전태양이 전진 병영을 잘 막지는 못하더라. 초반에 내가 유리하게 풀어가는 것 같 아서 원래는 3세트까지만 쓰려고 했는데 4세트까지 이어갔다.

Q 7세트 올인은 계획된 것이었나.

A 솔직히 경기 전에 센터 2배력을 하려고 고민했는데 건설로봇으로 정찰을 가니까 전태양이 앞마당에 사령부를 일찍 가져가서 내가 어떻게든 피해를 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끝낼 생각은 아니었고 막혀도 불리하지만 조금씩 따라가면서 운영할 수 있는 전략이었다.

Q 블리즈컨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

A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을 치른 이후 하루도 쉬지 못했다. 일단 휴식을 취하고 나서 부족한 종족전을 준비하겠다. 프로토스전은 자신이 있는데 저그전과 프로토스전을 꼼꼼하게 준비할 생각이다.

Q 전태양에게 WESG 2016 그랜드 파이널 결승에서 3대4로 패했다.

A 오늘 경기에서 3대3까지 가니까 그 때 생각이 많이 나더라. 3대4로 졌다면 마음이 더 아팠을 것 같은데 이겨서 다행이다.

Q 하고 싶은 말은.

A 4강에서 동료들이 정말 많이 도와줬고 결승 때에도 큰 도움을받았다. 다른 팀이기는 하지만 이재선에게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팬들의 응원도 큰 도움, 큰 힘이 됐다. 블리즈컨에서도 잘할테니 많은 응원 바란다.

강남=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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