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한국LPGA투어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이듬해인 2015년에 첫 승, 2016년에 1승을 더했고 2017년과 08년에는 각각 2승씩을 거뒀다. 2017~18년 2년 연속 상금 3위에 오르는 등 한국LPGA투어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다.
오지현은 지난 2014년 이후 6년 동안 드라이빙 거리 평균 250야드, 드라이빙 정확도 72.85%, 그린 적중률 71.13%, 평균 퍼팅 수 29.92개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LPGA투어에서 수치적으로 드라이빙 거리와 정확도에서는 톱 클래스가 아니지만 정교한 퍼팅으로 스코어를 만들어 가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29.08개의 퍼팅으로 이 부문 1위와 70.27타의 평균 타수로 이 부문 3위에 오른 것이 좋은 예다. '톱10' 확률은 58%였다.
오지현의 스윙은 어떨까? 주말 골퍼는 오지현의 스윙에서 어떤 점을 눈여겨 봐야할까?
"에너지 효율적이면서도 몸에도 친환경적이어서 주말 골퍼가 보고 배울 점이 많은 스윙"이라고 미국PGA 클래스 A 조윤식 프로는 분석했다. 다음은 오지현에 대한 좀 더 상세한 분석 내용이다.
셋업 : 셋업부터 편안하다. 좌우, 상하 밸런스가 매우 좋고 그립 또한 뉴트럴(Neutral)한 위치여서 쉽게 클럽을 들었다 내리기만 해도 볼이 맞을듯한 셋업이다.
백스윙 & 피니시 : 백스윙에서는 큰 아크로 오른쪽으로 체중이 잘 실리면서 높은 톱이 형성된다. 톱에서 다운스윙 시작 때는 팔이 몸쪽으로 자연스레 붙으면서 임팩트 구간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 때 오른쪽에 실려 있던 체중이 몸통 회전으로 왼쪽으로 이동을 한다. 이 모습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요소 중 하나다. 이 연속적인 동작이 폴로스루와 피니시까지 한 번에 이어지게 하고 있다.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편안한' 스윙의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조윤식은 "일반적으로 임팩트 구간에서 상, 하체 분리를 강조하는 스윙을 많이 볼 수 있다. 로리 매킬로이의 스윙이 그렇다"면서 " 하지만 이런 스윙 동작은 주말 골퍼가 따라하다가 허리에 부상을 입을 확률이 높다"고 했다. 조윤식은 "개개인의 몸의 기능 상태를 잘 인지하면서 편하게 할 수 있는 스윙을 지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지현은 우드는 캘러웨이 로그 서브 제로를 사용한다. 로프트 15도. 샤프트는 미츠비시레이온 디아마나 BF50 S.
[노수성 마니아리포트 기자/cool1872@mania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