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현종 감독이 이끄는 한화생명은 11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스프링 승격강등전 최종전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대결에서 3대0으로 승리하면서 차기 시즌도 LCK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소감을 묻는 방송 인터뷰에서 강 감독은 마이크를 잡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강 감독은 "승리해서 좋기는 하지만 승격강등전 최종전이라는 가장 원치 않는 무대에서 친분이 두터운 진에어 그린윙스를 만났다는 사실이 슬펐다"라고 눈물을 보인 이유를 전했다.
강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난 뒤 진에어 선수들이 눈물을 쏟는 장면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라면서 "챌린저스라는 험한 곳으로 내려가는 한상용 감독과 선수들을 보면서 감정선이 올라와서 눈물을 흘렸는데 죄송스럽기도 하다. 다음에는 이런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종로=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