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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스토리] 시즌 2승 브랜든 토드가 주말 골퍼에게 위안을 준 사연

 브랜든 토드.
브랜든 토드.
[LA=장성훈 특파원] 주말 골퍼의 촤대 고민은 들쑥날쑥하는 타수다.

하루는 싱글을 기록했다가도 다음번에는 보기플레이가 된다.

그럴 때마다,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애써 자위하곤 한다. “그래서 골프는 어려운 거야”라는 중얼거림도 빼놓지 않는다.

그렇다고 별 뾰족한 방법이 없다. 열심히 연습장에서 볼을 쳐보고 프로에게서 원포인트 레쓴도 받아봐도 늘 그렇다.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다.

그러나, 너무 자학하지 마시라.

프로 골퍼들도 마찬가지 고민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 중에서도 세계 최고 중 최고들만 모이는 미 PGA 투어에서 이런 일은 흔히 일어난다.

지난 주에도 기가 막힌 일이 일어났다. 그것도 2020시즌 2회 우승자에게.

브랜든 토드(미국)는 27일(이하 미국시간) 열린 PGA 투어 트레블러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보기 하나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9언더파 61타를 기록했다.

덕분에 단독 1위에 올랐다. 2위와는 2타 차. 시즌 3승을 눈앞에 뒀다.

여세를 몰아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버디 행진을 펼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파이널 라운드에서 토드는 11번 홀까지 파행진을 벌이다 12번 홀(파4)에서 그만 트리플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승리의 여신이 그를 외면하기 시작했다.

우승권에서 멀어지자 토드는 거의 자포자기했다. 14번과 18번 홀에서도 보기를 범했다. 버디 하나 잡지 못한 채 5오버파 75타의 스코어를 적어냈다.

하루 전의 61타보다 무려 14타를 더 친 셈이다.

결국 최종합계 13언더파로 공동11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상금도 1위보다 10배나 적게 받았다. 1위 더스틴 존슨의 우승상금은 1백33만2천달러였던데 반해 자신의 상금은 13만9천983달러였다.

토드의 이 같은 부진에 미국 매체들은 이날 “그는 전형적인 아마추어와 같은 플레이를 펼렸다”고 비꼬았다. 골프가 이런 것이다.

그래서 4일간 줄곧 1위를 한끝에 우승하는 골퍼가 별로 없다.

그러니 아마추어 골퍼들은 토드에게서 위안을 얻을 필요가 있다.

[장성훈 특파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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