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원 게이밍의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가 3세트 세주아니 서포터가 나오게 된 배경을 밝혔다.
담원은 1라운드 '3강'이라고 불리는 DRX, 젠지와의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지만 2라운드에서는 파괴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3강 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김건부는 "1라운드에 젠지와 DRX에게 지면서 팀적으로 배운 게 많아서 그걸 토대로 잘 한 것 같다"고 그 비결을 설명했다.
상위권 두 팀의 경기인 만큼 밴픽 싸움부터 치열했다. 특히 담원은 1세트 1.591일만의 뽀삐 서포터를 꺼내들었고 3세트에는 364일만의 세주아니 서포터를 고르며 깜짝 서포터 픽으로 젠지를 흔들었다. 김건부는 이 선택에 대해 "뽀삐는 상대 조합에 돌진기가 많아서 '베릴' 조건희 선수가 하자고 해서 뽑았다"고 설명했다.
1세트 드래곤을 내주면서도 사이드 주도권을 잡고 골드 차이를 벌리는 플레이에 대해서 김건부는 "의도적으로 한 건 아니고 하단이 생각보다 많이 힘들고 킬까지 내줘서 아래쪽에서는 유리하게 싸울 수 없을 것 같아 상황 맞춰서 했다"고 설명했다. 2세트 패배는 "'쇼메이커' 허수 선수가 중단에서 죽어서 거기서 망했다"고 애정 어린 농담으로 넘기기도 했다.
3세트 경기는 9분 승패가 기울었다. 협곡의 전령 앞 전투에서 카서스의 스킬이 완벽하게 들어가며 에이스를 띄웠다. 김건부는 이 장면에 대해 "상대가 줘야하는 싸움 같은데 서로 안주려고 했다"고 전하며 "원래 우리가 이기는 싸움이었고 칼리스타의 궁극기도 대박이 나서 5대1이 나왔다"고 자평했다.
설해원 프린스와의 경기를 앞둔 김건부는 "남은 경기도 다 열심히 해서 꼭 이기겠다"고 각오를 전하며 "끝까지 방심안하고 최대한 열심히 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김건부는 "무관중이 오래돼서 팬 분들을 못 본지 꽤 됐는데 선물도 주시고 정말 감사하다"며 "열심히 해서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