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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팀 분석] 리브, 2019 모래 폭풍 재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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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 샌드박스(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2021년부터 프랜차이즈 모델을 도입하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LCK 10개 팀들 또한 새 시즌에 맞춰 전력을 보강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 13일 개막하는 2021 LCK 스프링에 대비하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는 2021 LCK 스프링 개막을 앞두고 10개 팀의 전력을 분석했다. <편집자주>

리브 샌드박스는 2021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를 주지 않은 팀 중 한 팀이다. 2020 주축 선수인 톱 라이너 '서밋' 박우태와 미드 라이너 '페이트' 유수혁, 원거리 딜러 '루트' 문검수의 체제를 유지했다. 정글러 '온플릭' 김장겸의 출전 금지 징계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크로코' 김동범으로 빈자리를 채웠고 서포터 '에포트' 이상호를 영입하며 하단을 강화했다. '세체팀' DWG KIA의 디딤돌을 닦은 김목경 감독의 선임은 2021년 리브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리브에게 2021년은 중요한 해이다. 2019년 승격 첫 해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승격팀 돌풍을 일으켰지만 2020년에는 여러 변화에도 좀처럼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하며 스프링과 서머 모두 하위권에 머물렀다. 2019시즌을 플루크로 남겨두지 않기 위해서는 지난해의 부진을 씻고 반등하는 것이 필요하다.

리브의 KeSPA컵에서는 2019년의 모래 폭풍과 2020년의 침체기를 모두 볼 수 있었다. 미드-정글의 날카로운 공격력과 점과 무력이 돋보였다는 점,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빠르게 호흡을 맞췄다는 점은 호재였지만 이점을 잃게 만드는 무리한 플레이나 지난해부터 이어진 엉성한 교전 짜임새는 약점으로 지적됐다.

선수들 면면을 봤을 때는 플레이오프가 무리 없어 보이는 라인업이다. 유수혁은 지난 2020서머 팀의 부진 속에서도 에이스의 역할을 해냈고 문검수는 '원딜사관학교' 진에어 그린윙스 출신다운 성장력과 안정성을 갖췄다. KeSPA컵에서는 화력으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T1의 주전으로 LCK 우승을 차지했던 이상호의 합류는 문검수에게도 힘을 실어주며 플레이메이킹이 가능한 서포터의 존재는 흔들리던 리브의 운영을 보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우태는 LCK 데뷔 시즌 '기인' 김기인, '너구리' 장하권과 비견되는 '한체탑'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2020부터 라인전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강력한 무력은 여전했지만 잘 성장하고도 라인전이 끝난 후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승기를 내주기도 했다. 리브의 반등을 위해서는 2019시즌 돌풍의 주축이었던 박우태의 경기력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

리브의 김목경 감독은 LCK 미디어데이를 통해 "경기를 거쳐 가며 단단하고 강한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선수들의 '클래스'가 있는 만큼 팀워크를 맞추고 기량을 끌어올린다면 김목경 감독의 말처럼 강력한 팀으로 거듭날 확률이 높다.

리브는 14일 KeSPA컵에서 패배를 안겼던 농심을 상대로 스프링 첫 경기를 치른다. KeSPA컵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얼마나 다듬었는지가 승부의 관건으로 보인다. 리브가 첫 단추를 잘 꿰며 2019년의 돌풍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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