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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L 데뷔전 치르는 '너구리' 장하권, 기세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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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장하권.
'너구리' 장하권이 LPL 데뷔전을 치른다.

장하권은 12일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리그(이하 LPL) 2021 스프링 2주 2일차 1경기인 OMG 전에서 FPX의 주전 톱 라이너로 출전해 데뷔전을 치른다. FPX의 시즌 로스터는 '너구리' 장하권, 'Tian' 가오티안량, '도인비' 김태상, 'Lwx' 린웨이샹, '프린스' 이채환, 'Crisp' 리우칭송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LCK를 떠나 중국 LPL 소속 FPX로 이적한 장하권은 이미 여러 중국 톱 라이너들과 대결을 펼친 바 있다. 2020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에서 중국 징동 게이밍(JDG)을 만나 1승 1패를 기록했으며 라인전에서 상대 'Zoom' 장싱란을 카밀로 압도했다. 또 쑤닝 게이밍의 톱 라이너 'Bin' 첸제빈과의 결승 맞대결에서는 광역 궁극기로 팀을 지원하는 케넨과 오른만을 플레이해 3승 1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장하권은 넓은 챔피언 폭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며 뛰어난 개인 기량을 갖고 있다. 대회 전적 사이트에 따르면 장하권은 2020년 제이스와 케넨, 세트, 카밀, 오른 등을 자주 선택했고 총 23개의 챔피언을 사용해 67.8% 승률을 갖고 있다. 또 강력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15분 CS와 골드, 경험치 수급량 부분에서 상대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어 LPL에서도 충분히 강력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하권은 아이 게이밍 스타에서 데뷔한 뒤 2018 시즌 챌린저스 리그에 있던 담원 기아로 이적해 팀의 LCK 승격을 이끌었다. 팀의 2019 LCK 스프링 4위, 서머 3위 기록에 일조한 장하권은 그해 월드 챔피언십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국제 대회 경험치를 바탕으로 상대 맞라이너들을 제압했고 이내 정상급 톱 라이너로 성장했다.

장하권은 2020 시즌 초반 특유의 공격성으로 이름을 알림과 동시에 적 정글러의 라인 개입에 굉장히 취약하다는 단점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2020 시즌부터 자신의 기존 스타일에 안정감을 더했고 LCK 서머 우승으로 한국 최고의 톱 라이너로 거듭났다. LCK 1번 시드로 롤드컵에 직행한 장하권은 담원 기아 동료들과 합을 맞추며 8강부터 DRX, G2 e스포츠, 쑤닝을 차례로 격파하며 생애 첫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장하권은 OMG 전을 시작으로 오는 16일 '바이퍼' 박도현의 에드워드 게이밍(EDG)을 만나며, 19일은 로그 워리어스, 23일은 2020 롤드컵 준우승 팀인 쑤닝 게이밍을 상대한다. LCK와 세계를 평정한 '너구리' 장하권이 중국 LPL에서도 특유의 공격적인 스타일로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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