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하권은 12일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리그(이하 LPL) 2021 스프링 2주 2일차 1경기인 OMG 전에서 FPX의 주전 톱 라이너로 출전해 데뷔전을 치른다. FPX의 시즌 로스터는 '너구리' 장하권, 'Tian' 가오티안량, '도인비' 김태상, 'Lwx' 린웨이샹, '프린스' 이채환, 'Crisp' 리우칭송으로 구성됐다.
장하권은 넓은 챔피언 폭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며 뛰어난 개인 기량을 갖고 있다. 대회 전적 사이트에 따르면 장하권은 2020년 제이스와 케넨, 세트, 카밀, 오른 등을 자주 선택했고 총 23개의 챔피언을 사용해 67.8% 승률을 갖고 있다. 또 강력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15분 CS와 골드, 경험치 수급량 부분에서 상대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어 LPL에서도 충분히 강력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하권은 아이 게이밍 스타에서 데뷔한 뒤 2018 시즌 챌린저스 리그에 있던 담원 기아로 이적해 팀의 LCK 승격을 이끌었다. 팀의 2019 LCK 스프링 4위, 서머 3위 기록에 일조한 장하권은 그해 월드 챔피언십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국제 대회 경험치를 바탕으로 상대 맞라이너들을 제압했고 이내 정상급 톱 라이너로 성장했다.
장하권은 OMG 전을 시작으로 오는 16일 '바이퍼' 박도현의 에드워드 게이밍(EDG)을 만나며, 19일은 로그 워리어스, 23일은 2020 롤드컵 준우승 팀인 쑤닝 게이밍을 상대한다. LCK와 세계를 평정한 '너구리' 장하권이 중국 LPL에서도 특유의 공격적인 스타일로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