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3번 시드로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출전한 kt 롤스터가 스위스 스테이지 3전 전승을 기록하며 롤드컵 출전팀 가운데 가장 먼저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kt 롤스터는 스위스 스테이지 첫 상대로 LEC 2번 시드 모비스타 코이를 만났다. 초반부터 킬을 내주기 시작하면서 킬 스코어 0대5까지 뒤처졌던 kt는 아타칸을 두드리면서 승부수를 띄웠고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벌어진 전투에서 연이어 승리를 거둔 kt는 1승조에 편성됐다. 16일 LCP(아시아태평양)팀인 팀 시크릿 웨일즈를 만난 kt는 초반 약점을 드러내면서 킬 스코어에서 뒤처졌지만 모비스타 코이를 제압할 때와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kt 롤스터 '비디디' 곽보성.
LCK팀 가운데 유일하게 2전 전승을 거둔 kt는 17일 LPL 3번 시드 톱 e스포츠를 2대0으로 잡아냈다. 1세트 초반 라인전에서 밀리는 듯했던 kt는 '퍼펙트' 이승민의 럼블이 롤드컵 첫 출전자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버텨냈고 '덕담' 서대길의 코르키가 교전마다 화력을 퍼부으면서 역전승을 따냈다. 2세트에서는 정글러 '커즈' 문우찬의 트런들이 가는 라인마다 어시스트를 선사하면서 톱 e스포츠를 흔들었고 '비디디' 곽보성의 카시오페아와 서대길의 이즈리얼이 킬을 챙기면서 킬 스코어 18대7 완승을 거뒀다.
세 팀을 무너뜨리는 동안 한 세트도 패하지 않으면서 8강에 선착한 kt는 3승 2패로 스위스 스테이지를 통과한 팀 가운데 한 팀과 8강에서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