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5일부터 4일 간 부산 벡스코 지스타 현장에서 도타2 슈퍼매치 3주차 경기가 열린다. 3주차 경기는 이번 대회 빅 매치다. 인터내셔널 우승 팀이자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는 스웨덴 프로게임단 얼라이언스와 중국의 자존심 DK, 한국 최강인 포유가 참가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진행된 1,2주차 경기는 3개 팀이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이틀에 걸쳐 두 번씩 경기를 치러 4승을 거둔 팀이 1만 5,000달러(약 1,600만원)을 가져갔다. 지금까지는 1주차에 출전한 프나틱이 유일했다.
하지만 3주차 경기는 조금 방식이 다르다. 3팀이 3전 2선승제로 3일 동안 경기를 치르며 시리즈에서 승리를 거둔 팀에게 7,500달러(약 800만원)이 주어진다. 만약 얼라이언스가 DK와 포유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1만 5,000달러(약 1,600만원)을 가져가게 된다.
장소도 다르다. 지금까지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진행됐다면 국제 게임 축제인 지스타 현장에서 진행된다. 얼라이언스와 DK가 온다는 소식에 경기 시작 전부터 열기는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한국 최강 포유, 1승 가능?
슈퍼매치가 2주차까지 진행된 현재. 한국 팀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아마추어 팀인 언더레이티드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1주차에서 전패를 기록했고 MVP 핫식스는 스피드게이밍 인터내셔널과 디그니타스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운영과 경기 경험에서 밀리면서 4패로 일정을 마무리 했다.
하지만 3주차에 출전하는 포유는 다를 것이라고 평가하는 관계자들이 많다. 포유가 지금까지 출전했던 한국 팀과는 전혀 다른 월등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스폰서십 리그 시즌1 결승전에서 스타테일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포유의 실력을 평가 절하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만약 포유가 얼라이언스와 DK를 상대로 선전한다면 한국 도타2에 대한 새로운 평가가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2주차 경기를 치렀던 스피드게이밍 인터내셔널 커티스 링(아이디 Aui_2000)과 웨 싱 유엔(아이디 SingSing)은 "포유가 얼라이언스와 DK를 상대로 승리하는 건 무리일 것이다"며 "하지만 '마치' 박태원과 '페비' 김용민을 도타1부터 같이 경기를 했었다. 그들이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유 이형섭 감독은 "솔직히 얼라이언스와 DK가 세계 최강이라서 1승은 무리일 수 있다"며 "그렇다고 해서 우리 팀 선수들이 쉽게 포기하는 건 아니다. 두 팀 상대로 전략을 연구하고 있으며 본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