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형과 김도욱은 2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곰exp 스튜디오에서 펼쳐질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 GSL 2014 코드S 시즌3 4강에서 테란의 영웅 자리를 두고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2014년 들어 펼쳐진 GSL 시즌1, 2 모두 테란이 주인공이 된 적은 한번도 없었다. 테란은 결승전 문턱을 넘지 못했고 항상 결승전은 프로토스와 저그가 차지했고 왕관은 프로토스의 것이었다. 테란은 프로토스와 저그가 결승전에 올라가는데 들러리 역할만 했다.
시즌3에서는 드디어 테란이 4강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무조건 결승전 한 자리를 예약해 팬들을 설레게 했다. 세 시즌 만에 결승전에서 테란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팬들은 "세 시즌 연속 저그와 프로토스 맞대결을 봤는데 이번에는 다른 매치를 볼 수 있어 기쁘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 시즌 만에 4강에 오른 이신형은 명예회복과 소속팀을 구하기 위해 절대 질 수 없다는 각오다. 김도욱 역시 진에어의 명예와 ‘로열로더’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결승전에 진출하겠다는 생각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신형은 "오랜만에 테란이 결승전에 진출하는데 김도욱 보다는 이신형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지 않겠나"며 "테란의 영웅은 이신형이라는 것을 이번 4강전을 통해 증명해 보이겠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