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라운드에서 중간합계 3언더파 69타, 공동 5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홍지수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69-68)를 쳐, 같은 타수로 경기를 마친 노주영(22)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홍지수는 “지난 주에 아쉽게 2등 했지만, 2등도 잘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만족하고 편한 마음으로 이번 대회에 임했더니 우승이라는 좋은 상을 받은 것 같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기분이 매우 좋다”고 하며 “사실 연장까지 간 것이 처음이라 긴장이 많이 됐다. 특히 퍼트 할 때 많이 떨렸는데, 그런 부담감을 극복해낸 나 자신을 칭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홍지수는 “그동안 골프를 치면서 드라이버 입스가 심하게 와서 고생도 했었고, 그 때문에 주변에서도 함께 고생하셨다. 항상 ‘할 수 있다’, ‘기죽지 마라’, ‘언젠가는 잘 칠 수 있다’와 같은 응원과 격려의 말을 해주신 부모님과 강욱순 코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했다.
홍지수는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나 국가상비군으로 발탁된 경험은 없지만, ‘2016 제20회 인천시교육감기 학생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한 바 있고, 중학교 3학년 때 참가한 ‘2014 제25회 스포츠조선배 전국중고등학생골프대회 중등부’에서 2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홍지수는 2017년 7월, KLPGA에 입회하고 점프투어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대회까지 총 20개 대회에 참가해 왔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홍지수는 지난 23일(수)부터 이틀간 열린 KLPGA 2018 제1차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9차전에서 단독 2위를 기록하며 점프투어 2차 디비전의 시작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그간 땀과 노력의 결실을 보았다.
첫 승을 기록한 홍지수는 “저번 주에 2등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더니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자신을 가지고 마음 편하게 대회에 임한다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했다.
한편,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생애 첫 우승을 노렸던 한도희(20)를 비롯한 박상아(23), 옥희라(21), 김경미B(21)가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를 쳐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지난 9차전에서 짜릿한 1타 차 우승을 달성한 성유진(18)은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 오르며 2주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68-75), 공동 35위로 경기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