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영준은 26일과 27일 양일간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그랜드 컨트리클럽 남, 서 코스(파72. 6,580야드)에서 치러진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오픈(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천 6백만원)에서 우승하며 시니어투어 통산 5승을 기록했다.
공영준은 대회 첫 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로 정환일(56)과 함께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21세 때 골프 선수로 전향한 공영준은 1993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1995년 ‘제2회 영남오픈’에서 우승하며 KPGA 코리안투어 1승을 기록한 바 있다.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던 공영준은 2년 만에 같은 대회에서 우승의 맥을 이었다.
공영준은 "이번 우승은 하늘의 뜻이었던 것 같다. 사실 2년 전 어깨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하면서 계속 좋지 않았다. 그래서 수술을 결심하게 됐는데 수술 날짜가 미뤄지면서 못 나올 뻔했던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그런데 부상을 이겨내고 극적으로 우승까지 차지하게 돼 더 기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한 뒤 작년에는 우승이 없었다. 그래서 올해는 1승을 꼭 하고 싶었다.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목표를 이뤄 기쁘고 2년 만에 같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돼 감회가 남다른 것 같다"고 하며 "곧 수술을 받게 되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수술 이후 어깨가 좋아지면 연습을 더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러면 앞으로 더 좋은 경기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내년 시즌도 잘 준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시즌 챔피언스투어에서는 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와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기록한 전태현(51)이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며 생애 첫 상금왕 타이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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