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C&L(파72, 7419야드)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10만 달러) 1라운드가 막을 올렸다.
특히 데이는 올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톱5에 3차례 이름을 올렸고, 가장 나쁜 성적이 13위 일 정도로 순항해 골프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었다.
무엇보다 데이를 열정적으로 응원하고 있던 사람들은 데이에게 베팅한 도박사들이다.
하지만 데이가 1라운드 6개 홀을 마치고 허리 통증을 이유로 갑작스레 기권하자 잡음이 났다.
가장 큰 이유는 PGA투어가 계속해서 미국의 프로 스포츠 도박 합법화를 지지하면서도 가장 큰 변수인 선수들의 부상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며, 이에 대한 설전은 계속되고 있다.
선수의 부상 여부 공개는 선수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미국 골프채널의 보도에 따르면 선수 자문 위원회 회장이기도 한 케빈 키스너(미국)는 "우리가 도박을 하러 온 거냐? 골프를 치러 온거냐, 나는 도박사들은 신경쓰지 않는다. 다른 사람을 골랐어야지, 만약 65타를 치고 등을 다쳤다면 아무 이야기도 못했을 꺼면서"라는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브랜던 스틸(미국)의 경우 "정면 승부에 있어 어떤 선수가 티오프를 하고, 경기를 끝내지 못할 것을 안다면, 그것은 꽤 좋은 정보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PGA투어는 이와 관련한 성명서를 골프채널에 보냈는데, PGA투어는 "선수 의료 정보를 비밀로 취급한다"고 선을 그으며 "선수 개개인이 재량에 따라 병이나 부상의 공개 정도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하며 "현재로서는 정책 변경에 추가적인 언급이 없음"을 밝혔다.
현재 미국의 많은 주에서 스포츠 도박을 합법화 한 가운데, 미국프로야구(MLB)와 미국프로농구(NBA) 등은 선수들의 부상 상태와 회복 정도, 결장 기간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미국프로야구 리그의 경우 이번주부터 선수들의 부상에 대한 정보가 커미셔너 사무실에 먼저 제공된 후 라인업 정보가 공개되기 전 베팅을 조정할 수 있게끔 배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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