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더독이다. 이 상황에 대해 잃을 거 없는 투지 보여주면 된다."

양대인 감독(현 담원 기아 분석관)의 경질 이후 혼란스러운 팀을 맡아 LCK 결승전으로 이끈 T1 손석희 감독대행은 "우리는 언더독이며 이 상황서 잃을 거 없는 투지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신인, 베테랑 선수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8일 벌어지는 LCK 서머 결승전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담원 기아의 3대0, 3대1 승리를 예상하는 상황. 이에 대해 손석희 감독대행은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LCK 서머 결승전 미디어데이서 "담원 기아가 작년 롤드컵 우승팀이며 스프링도 정상에 올랐다. 많은 분이 담원 기아의 우승을 예상하는 건 당연하다"며 "우리는 언더독으로서 이 상황서 잃을 거 없는 투지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신인, 베테랑 선수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페이커' 이상혁과 '테디' 박진성을 제외하고 야외무대가 처음인 나머지 신인 선수에 대해선 "저희는 한목숨 더 있다고 생각하고 임했기에 큰 무대(야외무대)가 부담되기보다 프로게이머라면 가야 하는 꿈꾸는 자리일 것"이라며 "긴장을 느낀다고 해서 기량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다. 저는 긴장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동기부여를 하면서 끌어내려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 감독대행은 "감독대행을 맡고 나서 결승까지 오면서 느낀 점은 사람의 미래를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모멘트' 김지환 코치와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온 거기에 제가 잘했다고 생각 않는다. 별 느낌은 없다"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거 같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거다"고 강조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