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여름을 앞두고 삼성 갤럭시의 막내로 프로게이머를 시작한 '룰러' 박재혁은 젠지의 주장이자 든든한 형의 모습으로 동료-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젠지는 경기를 앞두고 주전 정글러 '피넛' 한왕호의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스코어' 고동빈 감독과 '리헨즈' 손시우가 자가 격리자로 분류되며 전력에 큰 누수가 발생했다. 젠지는 백업 정글러 '영재' 고영재와 LCK CL에서 긴급 콜업을 한 서포터 '로스파' 박준형을 투입했다.
젠지의 시작은 불안했다. 젠지는 1세트에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패했다. 박재혁은 1세트 상황에 대해 "맞춰보지 않았던 선수들이 들어왔었고 콜도 중구난방식이기에 놓치는 것도 많았다"라며 "나도 정신을 못 차렸던 것 같다. 그래서 1세트가 힘들었다"라고 설명했다.

1세트 패배 후 다시 LCK 아레나로 돌아온 젠지는 우리가 익히 아는 모습을 2·3세트에서 보여줬다. 박재혁은 "신인들이 있으니까 베테랑 선수들이 더 잘해줘야 된다고 생각했다"라며 "다시 정신 붙들어 메고 최대한 부족한 걸 채워주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박재혁은 리브 샌드박스 전 3세트 모두 제리를 상대했다. 박재혁은 "제리라는 챔피언은 유미가 있어도 궁이 없으면 확 내려앉는 기분이 많이 들었다. 제리와 유미가 함께 있으면 확실히 잠재력은 배로 뛰는 것 같다"라며 제리-유미 조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젠지는 오는 12일에 2022 LCK 스프링 7전 전승의 1위 T1을 상대한다. 박재혁은 당장 앞의 경기도 중요하지만 후배들이 프로게이머 생활에 큰 힘이 되는 말을 전했다.
아울러 박재혁은 팬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많이 불안해하셨을 거 같은데 잘 마무리하게 돼서 다행인 것 같다. 오랫동안 끝까지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