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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 서울] DRX 편선호 감독, "힘들었던 시즌, 여기까지 온 선수들 대견"

[챔피언스 서울] DRX 편선호 감독, "힘들었던 시즌, 여기까지 온 선수들 대견"
EMEA 3번 시드인 팀 헤레틱스에 역전패당하며 인천 영종도 행이 좌절된 DRX '터미' 편선호 감독이 리빌딩을 거치면서 힘든 시즌을 보냈는데 여기까지 와준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DRX는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플레이오프 패자 8강전서 팀 헤레틱스에 1대2로 패했다. 팀 헤레틱스는 오는 23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벌어질 예정인 패자 4강서 센티널즈를 상대하게 됐다. 반면 DRX는 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편선호 감독은 '아이스박스'서 열린 3세트 9대5 상황서 역전당한 것에 대해 "보시는 분들도 저희가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느꼈을 것이다. 저희도 똑같은 생각이었다"라며 "저희가 못한 것도 있지만 그만큼 상대방이 대처를 잘했다. 팀 헤레틱스 선수들이 들어올 때 저희보다 급하지 않았고 오히려 받아먹는 식으로 잘 파헤쳐 나간 거 같다"며 3세트 패배를 돌아봤다.

DRX는 지난 1월 '알비' 구상민은 중국 타이탄e스포츠로 이적시켰고, 팀의 주축이었던 '제스트' 김기석과 '스택스' 김구택(현 T1)도 떠나보냈다. 리빌딩을 진행한 DRX는 2군에 있던 '플래시백' 조민혁, '폭시나인' 정재성, '베인' 강하빈을 주전으로 확정 지었다.

편 감독은 "올해 로스터 교체는 다들 알겠지만, 공격적인 리빌딩을 단행했다"라며 "중반에 저희의 계획과는 다르게 변수도 생겼다. 준비하는 저희들도 힘들었고 선수들도 힘들었던 시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팀 합이 올라오면서 걱정했던 시기보다 잘해줬다. 한편으로는 선수들이 대견하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2024시즌을 마무리 한 DRX는 2025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이벤트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편선호 감독은 "참가가 예정된 대회는 최소 2개 정도로 알고 있다"라며 "최대한 팬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저희한테 초청오는 대회, 필요로 하는 대회는 참가할 생각이다. 즐거운 오프 시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편 감독은 "DRX를 좋아해주는 많은 팬도 시즌 내내 저희가 힘든 시기를 보냈을 거로 생각한다"며 "저희도 그걸 잘 알기 때문에 챔피언스 서울서 우승하고 싶었다. 비록 우승하지 못했지만 저희가 성장해 나가는 과정들은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플레이오프서 VCT 퍼시픽 팀들이 다 떨어지고 저희만 남게 됐다. 저희도 팬분들과 같이 인스파이어 아레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을 만들고 싶었다"며 "하지만 그러지 못해 팬 분들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VCT 퍼시픽 팀이 챔피언스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실력에 대한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내년에는 조금 더 많은 기대를 해줘도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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