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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영주 만들기] 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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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영주 만들기 표지
[데일리게임]

16. 축제 계획

다음 날 강해의 지시로 영지 내의 불량배들에 대한 대대적인 토벌이 시작되었다.

마치 저인망으로 훑어 내듯이 불법적인 조직들을 쓸어 내 버리고 난 뒤에 영주의 마지막 기회라며 자수를 통지하자 더 이상 버티는 이들은 사실상 없었다.

특히나 강해가 무려 자수하면 죽이지 않고 살 길을 열어 준다고까지 했기에 영주를 신과 동급으로 여기는 아직은 순진한 영지민들이 적극적으로 따른 것이었다.

그렇게 약속대로 강해는 조직 폭력배들을 죽이지 않고서는 전원 청소부로 영지를 깨끗하게 청소할 것을 지시했다.

“그놈들로부터 피해 입은 영지민들 있으면 조사해서 보상해 줘. 쓰레기들도 치우다 보면 깨끗해지기 마련이니 그놈들도 뭔가 느끼는 것들이 있겠지. 물론 피해자들도 마냥 피해만 입으라고 하면 안 되는 법이고.”

“알겠습니다. 영주님.”

강해로서는 당연했지만 피해 보상까지 해 준다는 것에 영지민들은 강해의 자애로움에 감격까지 할 정도였다.

“역시 우리 영주님만한 분도 안 계시지.”

“그럼! 당연하고 말고. 그 죽일 놈들도 그래도 영지민들이라고 살려 주고 반성을 할 수 있게 해주신 것도 모자라서 그놈들로부터 피해를 입은 영지민들을 어루만져 주시기까지 하니, 그분만한 분이 어디에 계시나?”

영지민들은 이 정도만 해도 자신들에게 훌륭한 영주님이라며 기뻐했다.

강해는 그런 영지민들의 환호를 보고 받으면서도 조금은 시큰둥하게 자신이 즐길 거리를 하나둘 만들고 있었다.

물론 핑계는 영지민들을 위한 방안이었다.

“식량이라든지 모든 것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주변으로 성을 쌓아야 할지도 모르니 이 기회에 영지민들을 위로하고 영지의 힘을 모으기 위해 축제를 한번 해 보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좋은 생각이십니다. 영주님.”

“저도 영주님의 말씀에 찬성입니다.”

강해가 영지의 단합을 위해 축제를 하자는 말에 다들 찬성을 하고 있었다.

물론 영지의 살림을 책임진 에르카샤만이 표정이 조금 좋지 않았지만 강해의 뜻에 반대를 할 생각은 없었다.

딱히 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오오! 그래요? 다들 찬성이라면 영지민들에게 알려서 앞으로 영지의 발전과 영지민들의 앞으로의 노고를 위로하는 축제를 한번 열어 봅시다. 물론 준비가 쉽지는 않겠지만 계속하다 보면 좋아지겠지요.”

강해는 한 번으로 끝내는 것이 아닌 적어도 매년 할 수 있는 것으로 축제를 열 생각이었다.

딱히 주변의 위협이 있는 것도 아닌 상태에서 현대 사회와는 달리 놀 수 있을 만한 거리가 없는지라 강해는 적극적으로 놀 만한 거리를 만들고자 했다.

적어도 이곳에서는 자신이 왕이었고 누구 하나 자신의 뜻에 반대를 하는 이는 없었다.

가만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왠지 모를 우울감과 함께 불안감이 드는 강해였다.

‘밝고 즐거운 영지를 만들겠어. 모든 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그런 영지를 말이야.’

강해는 자신의 끔찍했던 집의 적막감이 자신의 영지에 나타나질 않기를 원했다.

“그럼 나는 소원의 샘으로 가 볼 테니까 계획 좀 잘 짜 보고….”

하루에 한 번 비록 전체적인 영지의 필요 자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 도움이 되는 자원 확보를 위해 소원의 샘에 가서 절을 하는 강해였다.

본래 영주에게 있어서 영지의 일이라는 것이 한없이 많을 수도 있지만 일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영지가 돌아가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커다란 규모의 의사 결정이 필요치 않다면 영지의 일이라는 것은 매일매일이 똑같은 반복의 일상이었다.

그렇게 반복적인 일들을 책임자에게 지시 내리고 책임지우면 별다른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는 그대로 계속 유지가 되는 것이었다.

영주의 성향에 따라 그것을 수시로 체크하고 간섭을 한다면 일거리는 계속 늘어날 터였지만 강해는 그다지 재미없는 잔업무들은 전혀 손을 대지 않았고 앞으로도 손을 댈 생각도 없었다.

그런 강해의 성향에 맞게 영지의 일들은 흘러갈 뿐이었다.

그나마 영지 내의 모든 이들을 자신의 손에 움켜쥐고 있었기에 별다른 문제점들이 드러나지는 않고 있는 것이었다.

그렇게 강해는 생각보다는 한가롭게 지내고 있었고 무언가 재미있는 일은 없을까를 고민하는 것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아! 맥주 축제는 꼭 넣어요. 영지 내에서 가장 맛있는 맥주는 내가 직접 심사해서 상을 줄 테니까.”

“예! 알겠습니다.”

강해의 맥주 사랑은 대단해서 식사 때 포도주나 과실주로 나오던 것이 맥주로 바뀌어 버릴 정도였다.

서민들이나 먹는 음료를 영주가 좋아한다는 것에 구설수가 오를 법도 했지만 감히 영주의 취향 문제를 가지고 입을 한부로 놀리는 자는 없었다.

“아! 그리고 최고 미인 선발 대회도 괜찮겠군요.”

강해는 나름 현대에서의 미스 코리아 같은 대회를 생각했지만 영지민들은 강해가 예쁜 여자를 차지하려는 목적이라 생각할 수밖에 없었기에 첫 회의 미인 선발 대회는 강해에게 연줄을 대려는 자들로만 채워지면서 결과적으로는 대실패를 하게 된다.

물론 그래도 나온 미녀들에 강해가 정말로 사심 없이 최고의 미녀라며 선발과 함께 상을 주고서는 정말이지 손가락 하나도 건들지 않고 집으로 돌려보냄으로 인해 추후 미녀 선발 대회는 아르메니아 최고의 축제로 거듭나게 된다.

그 외에 강해는 몇 가지의 각종 아이디어를 꺼내 놓으면서 축제 준비에 상당한 기대를 내 보인다.

당연히 그렇게 기대를 가지는 강해 때문에 각부의 장들은 강해를 만족시키기 위해 사력을 다해야만 했다.

의외로 강해는 영웅들이 놀고 있는 것을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킹덤 언더 워에서도 정말이지 강해가 잠을 자고 있을 때를 제외하고서는 끊임없이 전쟁과 약탈 및 각종 작업에 동원이 되고 있었다.

“영주님께서 이번 일에 꽤나 기대가 크신 것 같군.”

“그러게요. 아무래도 이 이상한 세계로 오고부터 영지민들뿐만 아니라 우리들도 많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인 것 같네요.”

라이칸드의 말에 엘리세는 강해가 다 자신들과 영지민들을 위해 고민을 한 것이라고 말을 했다.

딱히 그렇지는 않았지만 다들 엘리세의 말에 동의를 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나저나 엘프들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엘리세님.”

리리아의 질문에 엘리세는 조금은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강해가 자리를 나서고 난 뒤에도 영웅들끼리 영지의 일에 대한 회의는 계속되고 있는 것이었다.

“고것들이 세계수의 어린 묘목에 의지해서 보호막을 치고는 있었지만 그다지 대단할 정도는 아니더군요. 영주님께서 위협이 되지 않으면 통교를 하라는 지시만 없었다면 세계수 묘목을 영지로 가져왔을 터였는데 일단은 그들에게 충분히 경고를 했습니다. 본래 엘프들이라는 것이 주제도 모르고 폐쇄적인 삶만을 사는 종족들이지만 영주님의 뜻대로 따르겠다는 확약을 받아내었습니다.”

엘리세 스스로도 엘프였지만 엘프 종족에 대해 그다지 우호적이지는 않았다.

“그리고 다른 말이 통하는 종족들의 경우는 몇이 있는 걸로 들었지만 몬스터들로 인해 통교가 어렵다고 하더군요.”

엘리세의 말에 라이칸드가 심드렁히 대꾸를 했다.

“몬스터들이야 어차피 쓸어버리면 되는 거니까. 어차피 몬스터들로 부산물들을 얻을 수 있고 지금의 영지에는 그것들도 감지덕지하니 수시로 몬스터 사냥에 나설 생각이다.”

“그다지 강력한 몬스터들도 없으니 몬스터 사냥은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헥사라고 했던가요? 숲의 안쪽으로 깊숙하게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확실히 강력한 녀석들이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헤로스는 몬스터 숲 너머에 인간들의 왕국과 제국이 있다는 엘프들의 말에 몬스터 숲 안쪽에 대한 탐사를 시작한 상태였다.

물론 강해는 딱히 인간들과 조우를 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것 같았지만 영웅들은 영지의 안전을 위해 최소한의 정보를 얻기로 합의를 한 상태였다.

그 때문에 헤로스는 정예 레인저들과 함께 숲을 탐사하며 몬스터들을 확인하고 있었다.

물론 강력한 몬스터들이 보인다고는 하지만 소드 마스터급의 자신들이 상대 못할 정도는 아니었기에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었다.

“물자 상태는 어떻죠?”

“부족하지만 영주님께서 매일 보충해 주시는 양도 적은 양은 아닌 데다가, 영주님의 마법으로 인해 올해의 소출량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돼서 어떻게든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에르카샤의 말에 엘리세는 인상을 찡그리며 말을 했다.

“언제까지 영주님께 기댈 생각입니까? 영주님을 뒷받침해 드리는 것이 우리의 일이지. 영주님의 짐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엘리세의 힐난하는 듯한 말투에 에르카샤의 눈썹이 파르르 떨렸지만 엘리세의 말이 틀린 말도 아니었기에 에르카샤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했다.

“그것에 대해서는 저의 잘못임을 인정합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영주님의 짐이 되지 않도록 할 생각입니다.”

에르카샤도 강해에게 더 이상의 부담을 주는 것은 자신으로서도 치욕스럽다고 여기고 있었다.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영웅들에게 변함없는 신뢰와 믿음을 주는 영주님이었다.

그런 강해의 믿음을 배신 할 수는 없다고 여기고 있었기에 지금으로서는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영지의 살림살이가 그들로서는 가장 큰 골칫거리였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약탈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에르카샤의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걱정 마시오. 정 안 된다면 할 수 없는 법 아니겠소.”

라이칸드는 당연한 것 아니겠냐는 듯이 대답을 했다.

사실 헥사의 안쪽으로는 약탈을 하고 싶어도 할 만한 성이 없었다.

결론적으로 그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약탈은 헥사의 너머 인간들의 왕국을 약탈하겠다는 소리였다.

킹덤 언더 워에서 자원 부족을 채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약탈이었다.

수도 없이 그런 약탈을 감행해 왔던 이들로서는 식량이 부족하면 다른 성으로부터 빼앗아 오면 된다는 생각이 뿌리 깊게 박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영웅들은 단 한 명도 그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그 때문에 헤로스가 헥사를 뚫고 그 너머의 인간들의 왕국에 대한 조사를 끝낸다면 대대적이든 아니면 소규모로 은밀하게든 부족한 품목들을 약탈하겠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었다.

“일단 영주님께서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했으니 그것 먼저 준비를 해 봅시다.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으니 말이요.”

“그렇게 합시다.”

한 명 한 명이 아르메니아 대륙의 왕국들에 공작이나 후작의 지위에 오른다고 해도 부족할 것이 없는 이들이었지만 그들은 한 영지의 일에 실무진으로 매달리고 있는 중이었다.

그렇게 자신의 신하들이 열심히 영지의 앞날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계획을 세우고 있을 때 강해는 소원의 샘물에서 소원을 비는 것을 마치고서는 기진맥진을 한 채로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잠시 후 강해의 방에서는 무리한 육체적 움직임으로 인한 강해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당연히 그 강해의 끙끙 않는 소리에 시종들이 안절부절 해야 했지만 그 누구도 강해의 방문을 두드리는 간 큰 존재는 없었다.

그 이유는….

“으윽! 윽!”

“죄…죄송합니다. 영주님.”

강해의 뭉쳐진 근육들을 풀어 주기 위한 시녀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조…좋구나. 이곳이 천국이야.’

이것이 당연한 현실이었기에 강해도 조금씩 이런 생활에 익숙해지고 있었다.

박천웅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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