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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F 2010] 준우승 송병구 "중국이 싫어졌다"

[중국 우한=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IEF 2008 결승전에서도 김택용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송병구. IEF 2010에서 다시 한번 김택용을 만난 송병구는 “즐기는 마음으로 결승전에 임하겠다”고 했지만 경기가 끝난 뒤 실수가 너무 많았던 스스로의 플레이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고. 준우승을 차지한 송병구와 인터뷰를 정리했다.

Q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쉬움이 클 것 같은데.
A 대진표가 꼬이지 않아 (김)택용이와 결승전을 치르게 돼 기분은 좋다. 대회 때문에 중국에 세 번이나 왔는데 세 번 모두 준우승을 해 중국이 싫어졌을 뿐이다(웃음).

Q 1세트를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는데.
A 자리가 좋았고 빌드도 내가 유리했다. (김)택용이의 공격을 막아내고 난 뒤 이미 유리해 있었다. 1세트는 쉽게 풀린 것 같다.

Q 2세트 경기는 유리한 상황에서 패했다.
A (김)택용이가 첫 셔틀-리버 견제를 왔을 때 프로브를 다 뺐는데 이후 가스통에 프로브를 두기 넣은 것을 나중에서야 발견했다. 어쩐지 미네랄은 남는데 가스가 부족하더라. 게다가 (김)택용이의 공격을 잘 막아낸 뒤 섣부르게 공격을 갔다가 패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Q 3세트에서는 김택용의 미네랄 확장 기지를 공격했을 때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했을 텐데 아슬아슬하게 막혔다. 왜 그랬다고 생각하나.
A 나도 잘 모르겠다(웃음). 나도 궁금해 리플레이를 돌려 보니 인구수나 자원에서 모든 것이 동등한 상황이었고 리버 한기와 드라군이 한 부대 남은 상황이라 무조건 이겼다고 생각하고 병력을 컨트롤 하지 않았다. (김)택용이가 앞마당에 견제를 들어와 그것을 막고 보니 미네랄 확장 기지로 보냈던 내 병력이 다 사라졌더라. 또한 포지를 건설한 뒤 업그레이드를 눌렀다고 생각했고 경기가 중반으로 흘러가면서 업그레이드가 완료됐길래 공격력 두 단계 업그레이드가 끝난 줄 알고 (김)택용이가 싸움을 걸어 왔을 때 당당하게 싸웠다. 병력 숫자도 비슷했는데 내가 밀리는 것을 보고 확인하니 업그레이드가 1단계만 완료 됐더라. 포지를 건설하고 업그레이드를 눌렀다고 생각했는데 누르지 않는 실수를 한 것이다.

Q 중국까지 와서 세 번 준우승을 하니 중국이 싫을 것 같다.
A 나는 항상 유럽이나 미국에서 강했다(웃음). 그래도 이번 대회에는 프로리그를 불참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일정적으로는 괜찮은 것 같다. 하지만 중국 와서 세 번이나 우승을 하고 나니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웃음).

Q SK텔레콤전을 앞두고 있다. 만약에 만난다면.
A 2년 전에도 다른 선수와 붙고 싶다(웃음). 내가 무조건 나갈 수 있다는 보장은 없지만 말이다(웃음).

Q 오랜만에 ‘택뱅록’을 치렀다.
A 정말 재미있었다. 요즘 (김)택용이가 분위기가 좋아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 중국에 왔다. 사실 게임하는 것도 지켜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얻어간 것은 없는 것 같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돌아가서 프로리그를 열심히 해야겠다(웃음).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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