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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동-김명운 또 만날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프로리그서만 11번 맞대결

화승 이제동과 웅진 김명운이 프로리그에서 12번째 매치업을 형성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제동이 속한 화승 오즈와 김명운이 속한 웅진 스타즈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1라운드 5주차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대결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매치업은 이제동과 김명운의 경기가 이뤄지느냐다. 엔트리를 현장에서 공개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맞대결 여부를 아직 알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두 선수는 프로리그에서만 11번이나 맞상대하면서 화승과 웅진의 대표 선수임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자주 만났지만 이제동과 김명운의 관계는 라이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제동이 김명운을 상대로 압도적으로 앞서갔기 때문. 2008년 5월18일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쳤을 때 이제동이 이겼고 6월1일 재대결에서도 승리했다. 08-09 시즌 2라운드에서 패했지만 이후 두 번 더 이제동이 이겼다. 09-10 시즌 무려 여섯 번이나 펼친 승부에서 이제동이 4번 이기면서 프로리그 통산 스코어 8대3, 두 배 가량 앞서 나갔다.

이제동의 저그전 실력은 이번 시즌에도 여지 없이 발휘되고 있다. 프로리그 통산 승수 가운데 절반 이상을 저그전에서 뽑아낸 이제동은 10-11 시즌 5번의 저그전을 치러 모두 승리했다. 신동원 조일장 김현우, 신노열, 김경모 등 각 팀의 에이스 저그들을 연거푸 격파했다. 이에 반해 김명운은 4승2패로 이제동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지는 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제동과 김명운의 맞대결은 성사될 수 있을까. 가능성은 매우 높다. 10-11 시즌에 사용되는 맵 가운데 저그전이 자주 나오는 맵은 '벤젠', '그랜드라인SE', '이카루스' 정도로 압축된다. 웅진과 화승의 경기에 세 가지 맵이 모두 포진됐기에 이재균, 한상용 감독이 아무 곳이나 넣으면 된다. 웅진은 김명운 이외에도 임정현, 김민철 등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부담 없이 3명의 저그를 가동할 것으로 보이고 화승 또한 박준오, 방태수로 맞불을 놓을 수 있다. 저그를 자주 기용할 경우 이제동과 김명운의 대결 가능성은 높아진다.

에이스 결정전까지 간다면 만날 확률이 90% 이상으로 올라간다. '아즈텍'이 저그가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맵이고 이제동과 김명운 모두 팀의 에이스 결정전을 대부분 맡아왔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팬들의 눈을 정화시켜주는 명품 저그전 매치업이 형성될 지 지켜보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1R 5주차@MBC게임
▶웅진-화승
1세트 < 벤젠 >
2세트 < 태양의제국 >
3세트 < 중원 >
4세트 < 그랜드라인SE >
5세트 < 이카루스 >
6세트 < 서킷브레이커 >
7세트 < 아즈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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