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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테' VS '화테' 결과에 시선 집중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2연속 최하위 '웅테' VS 올 시즌 최하위 '화테'

웅진의 테란이 강할까, 화승의 테란이 강할까.

프로리그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이 질문을 던지면 당연히 화승의 테란이 강하다고 답할 것이다. 구성훈과 손주흥으로 이어지는 화승의 테란은 2008년 이후 어느 정도 제 몫을 해왔다. 이제동이라는 걸출한 스타 플레이어가 팀의 기둥을 맡고 있는 동안 구성훈과 손주흥은 기둥을 지탱해주는 보와 같은 역할을 했다. 특히 09-10 시즌 프로토스가 거의 20연패에 근접하는 최악의 성적을 내는 동안 화승이 중위권을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테란의 활약 덕이었다.

웅진의 테란은 어땠을까. 08-09 시즌과 09-10 시즌 웅진의 테란은 단일 종족 최저 승수 기록에 도전할 만큼 12개 프로게임단 36개 종족 가운데 최악의 성적을 냈다. 2년 연속 웅진이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한 이유를 분석하는 기사마다 '테란이 5할 승률만 냈어도'라는 아쉬움을 담은 내용이 들어가 있다. 그 결과 '웅테'는 프로리그에서 팀의 발목을 잡는 종족이라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렇지만 10-11 시즌 '웅테'와 '화테'의 상황이 역전됐다. 웅진의 테란 라인은 평소보다 일찍 승리를 신고했고 연패의 늪에 빠지지 않고 있는 반면 화승의 테란은 연패와 최소 승수를 기록하고 있다.

웅진의 테란은 10-11 시즌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09-10 시즌 주력 선수였던 정종현이 스타2로 전향을 선언하며 전력 약화가 예상됐지만 이스트로가 해체되면서 박상우를 영입,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여기에 최고참 임진묵이 가세하면서 웅진 테란이 하루에 2승을 거두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경기도 보여주고 있다.

화승은 구성훈과 손주흥이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돌파구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구성훈의 슬럼프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11월2일 위메이드 전상욱을 꺾으면서 4연패를 벗어났지만 박대호, 박태민 등 한 단계 아래로 평가되는 선수들에게 무너지면서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손주흥도 3연패에 빠지면서 화승 테란은 1승9패, 승률 10%에 머물고 있다.

테란의 성적이 엇갈리다 보니 웅진과 화승의 성적도 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웅진은 저그와 프로토스가 건재한 상황에서 테란이 힘을 보태면서 5승2패로 리그 2위에 랭크됐다. 반면 화승은 2승5패, 세트 득실에서도 가장 좋지 않으면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13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1라운드 5주차 경기에서 화승의 테란이 웃을지, 웅진의 테란이 웃을지 흥미롭다.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1R 5주차@MBC게임
▶웅진-화승
1세트 < 벤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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