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 오즈 이제동이 프로리그 통산 200승 고지를 가장 먼저 점령하기 위한 큰 걸음을 내딛었다.
이제동은 5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 시즌 4라운드 3주차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서 선봉으로 출전, 송병구, 박대호, 차명환을 차례로 제압하며 올킬을 달성했다.
이제동이 올킬을 달성하면서 프로리그 통산 다승 2위인 KT 롤스터 이영호와의 격차를 10승 이상 벌렸다. 189승을 기록하고 있던 이제동은 4승을 보태면서 193승을 기록했고 182승의 이영호와 11승 차이로 앞서 나갔다.
현재 프로리그 200승 고지를 점령한 선수는 한 명도 없다. 프로리그 100승은 KT 박정석이 가장 먼저 달성했지만 이후 승수를 많이 쌓지는 못했고 이제동이 불과 2년만에 90승을 보태면서 가장 유력한 200승 달성자로 꼽히고 있다.
이제동은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되는 4라운드에서 200승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네 경기에서 7승만 달성하면 되기 때문에 한 경기 평균 2승씩만 달성하면 200승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이제동은 "프로리그에서 200승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어느새 90승 이상을 보탰다. 가장 먼저 200승을 달성하면서 프로리그의 역사에 길이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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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통산 다승 순위 10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