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9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펼쳐지기로 했던 STX컵에 참가하지 못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당초 프로리그 결승전 결과가 나오고 난 뒤 계획된 일정이라 문제가 없었지만 결승전이 미뤄지면서 STX컵 참가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KT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중요한 결승전을 앞두고 비슷한 맵에서 단체전을 치르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2군들로 편성해 STX컵을 치르려 했지만 이마저도 깜짝 카드의 존재를 노출하게 되는 전력 노출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7일에 돌아올 예정이었던 KT 선수단은 일정을 미뤄 8일에 입국한다. 저녁 늦게 한국에 들어온 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다음날 바로 단체전 경기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무리일 수밖에 없다.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라도 STX컵 불참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것이 KT의 입장이었다.
KT 이지훈 감독은 "STX컵 경기를 기다리셨던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그러나 팀이 최적의 컨디션으로 프로리그 결승전을 치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많은 양해 바란다. 다시 치러질 결승전에서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MBC게임은 9일 STX컵이 방영되기로 했던 오후 6시에 스타 배넥어택을 내보낼 예정이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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