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EG-TL 이제동 "기적을 만들어 내겠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304071947410075267dgame_1.jpg&nmt=27)
'폭군' 이제동이 EG-TL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하루 2승을 기록하며 '부활'을 널리 알렸다. 게다가 상대는 1위 팀인 웅진이었고 박용운 감독 부임 후 첫 경기였기 때문에 이제동의 승리는 더욱 의미가 깊다.
이제동은 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진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군단의심장 프로리그 4라운드 1주차 경기에서 웅진을 상대로 4세트,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해 모두 승리를 따내며 군단의 심장 '택뱅리쌍' 가운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Q EG-TL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하루 2승을 기록했다.
A 기분 정말 좋다. 개인적으로 연패하고 있었고 경기력도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오늘 승리로 모두 날려버렸던 것 같다. 첫 경기에서 이기고 난 후에도 기분이 좋았는데 에이스 결정전까지 이기니 정말 좋다. 이런 기분을 느끼는 것이 오랜만인 것 같다.
Q 그동안 EG-TL에서 에이스 결정전에 나오지 못했다.
A 과거이기 때문에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웃음). 중요한 것은 항상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하게 된다면 이길 준비가 됐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다.
Q 해설자들이 뮤탈리스크 활용도가 높은 군단의 심장에서 이제동의 활약이 돋보일 것이라 예고했는데.
A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 때보다는 높아졌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다행이라 생각한다. 뮤탈리크스로 완전히 부활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Q 군단의 심장으로 변화한 뒤 어떤 느낌인가.
A 스스로 전환점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자유의날개 때 성적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 군단의 심장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지를 품었다. 기존에 가졌던 생각을 버리고 열심히 하고 있으며 재미도 있다.
A 아직까지 부활이라는 말을 하기에는 이른감이 있다(웃음). 오늘 이긴 것은 잊고 앞으로 계속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팀도 오늘 1승했다고 좋아할 것은 아니지 않나. 우리끼리 세웠던 목표도 있기 때문에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Q 박용운 감독 부임 후 달라진 모습이다.
A 박용운 감독님 데뷔전에서 내가 2승을 하지 않았나(웃음). 내 속에 가지고 있었던 부정적인 생각들이나 나태해진 습관을 버리는데 정말 많이 도움을 주셨다. 감독님 덕에 정신력이 더 강해진 것 같다. 연습 마인드나 평소에 연습에 임하는 자세도 잡아 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드린다.
Q 앞으로 경기도 자신 있나.
A 지금은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예전에 잘했었을 때의 긍정적인 생각들과 마인드를 하나씩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마인드를 먼저 탄탄하게 만든 뒤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자연스럽게 성적도 따라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이영호가 프로리그 최다승을 따라잡았다. 의식이 되지는 않았나.
A 사실 신경 쓰이기는 했다(웃음). 언젠가는 (이)영호가 따라잡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다(웃음). 그래도 오늘 이겨서 다시 다승 1위에 올랐기 때문에 다행이다(웃음). 이영호를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자극제로 삼겠다.
A 정말 오랜만에 2승을 했고 EG-TL팀에 와서 가장 기분 좋은 하루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은 팀이 최하위지만 반드시 기적이 일어날 수 있도록 만들 테니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하나로 뭉쳐서 열심히 할 테니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 드린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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