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이삭은 27일 오전 11시 인천 공항을 출발, 2시간 만에 상하이 푸동 공항에 닿았다. 1년만에 WCG 그랜드 파이널에 출전하기 위해 중국 땅을 밟은 원이삭은 "중국에만 오면 잘 풀렸기에 또 다시 우승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2012년 전성기를 맞았던 원이삭은 중국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11월 중순 상하이에서 열린 WCS 글로벌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 최강 스타2 선수로 이름을 올렸던 원이삭은 1주일 뒤에 쿤산으로 이동, WCG 그랜드 파이널에 출전, 한국이 딴 유일한 메달인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중국에서 열린 2개의 국제 대회를 모두 석권한 바 있다.
2013년에도 원이삭은 프로리그나 개인리그 내내 부진했지만 11월초 중국에서 열린 스타즈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발동을 걸었고 미국 뉴욕으로 날아가 레드불 배틀 그라운드 뉴욕에서 또 다시 1위를 차지하면서 부활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
WCG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원이삭은 "최근 분위기가 매우 좋고 경기도 잘 풀리고 있기에 자신 있다"며 "김민철, 김정훈 등 한국 대표로 함께 온 선수들이 경쟁 상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쿤산)=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