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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STAR] 롱주IM '코코' 신진영 "스프링 시즌, PS 진출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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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겨울의 리그 오브 레전드 이적 시장은 그야말로 '대격변'입니다. 그만큼 많은 선수들이 이곳저곳으로 팀을 옮겼죠. CJ 엔투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원거리 딜러인 '스페이스' 선호산 선수가 은퇴를 선언했고, 팀의 기둥이자 정글러인 '앰비션' 강찬용 선수는 삼성 갤럭시로 이적했습니다. 서머 시즌 대단한 활약상을 선보이며 팀의 에이스로 거듭난 미드 라이너 '코코' 신진영 선수는 새 시즌부터 롱주IM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특히 신진영 선수의 이적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팬들은 "하위권을 면치 못하던 롱주IM이 드디어 포스트시즌을 바라볼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신진영 선수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제닉스 스톰 소속이던 지난 2014년 1월 이후 두 번째로 LOL STAR 인터뷰에 응한 신진영 선수는 "승강전 탈출이 아닌 포스트시즌 진출이 목표"라며 차기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어느덧 LoL에서만 데뷔 4년차를 앞둔 신진영 선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6년 목표와 프로게이머로서의 마음가짐을 들어봤습니다.

KeSPA컵이 끝난 후에 어떻게 지냈나요?
12월까진 계약기간이라 CJ 숙소에서 지냈어요. 팀에서 나온 이후엔 솔로랭크를 하면서 국내외 팀을 알아봤죠. 그러던 중 롱주IM에서 좋은 조건으로 제안이 들어와 바로 입단하게 됐어요.

여러 팀이 있었을 텐데, 그 중에서 롱주IM을 선택한 이유는요?
해외 팀에 비해 연봉이 적지도 않고, 같은 금액이라면 국내가 더 좋을 것 같았어요. 북미 쪽이 열정적인 분위기라 해보고 싶기도 했고, 제안 온 곳이 없는 건 아니었는데, 시기상 여러 가지가 잘 안 맞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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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팀을 옮긴 소감은 어떤가요? 처음과 다를 것 같은데?
제닉스에서 CJ로 갔을 때는 적응하는 법을 잘 몰랐는데, 지금은 한 번 겪어봤기 때문에 예전보단 낫죠. 게임 내외적으로 다가가는 법을 많이 배웠어요. 처음보다 큰 어려움은 없는 것 같아요.

롱주IM의 팀 분위기는 어떤가요?
저 빼고 다 활발해서 숙소가 시끄럽고 재밌어요. 의외로 '체이서' 이상현 선수가 제일 시끄러워요. 안 그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말이 많아서 신기했어요. 저는 조용하고 말을 잘 안하는 스타일인데, 많이 웃으면서 말을 조금이라도 더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새로운 팀원들과 호흡은 어떤가요?
아직은 손발이 잘 안 맞는데 다들 팀 내에서 에이스였고, 개인 기량이 좋은 것 알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전 CJ 동료들을 이제 적으로 만나야 하네요.
전 동료들이 가있는 팀은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생각이에요. 제가 팀에서 나온 만큼 더 잘해야죠. 지금 팀원들의 전 소속팀까지 합치면 최소 네 팀 상대로는 다 이겨야하지 않나 싶네요.

'나비효과'라는 말이 있죠. 스프링 시즌 SK텔레콤 T1과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이겼다거나 롤드컵 선발전을 통과했다면, 혹은 KeSPA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면, CJ 엔투스의 현재 모습은 좀 달랐을까요?
그게 조금은 늦춰질 수 있었겠지만, 결국엔 한 두 시즌 더 하다가 흩어졌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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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주IM은 매 시즌 승강전으로 떨어졌는데, 이번엔 피할 수 있을까요?
이정도 멤버면 승강전 걱정은 안해야죠.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을까가 걱정이에요. 현재 목표는 포스트시즌 진출이에요.

포스트시즌 진출은 팀의 목표인가요, 아니면 개인의 목표인가요?
아직 다른 선수들 이야기는 못 들어봤어요. 저만의 생각이에요.

이적 시장이 그야말로 '대격변'입니다. 스프링 시즌은 어떻게 예측하세요?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SK텔레콤이 잘할 것 같아요. 나머지 팀들은 대부분 주력 선수들이 빠졌기 때문에 새로운 메타에 적응하고 손발을 맞추는 것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요.

선수가 많이 바뀐 팀과 그렇지 않은 팀 중 어떤 팀의 성적이 더 좋을까요?
케이스 바이 케이스 아닐까요. 많이 바뀐 팀들이 타이거즈처럼 시너지가 잘 나오면 좋을 것 같고, 아니라면 최소 한 시즌은 걸릴 것 같아요. 제 생각엔 기존 멤버로 가는 팀이 더 괜찮을 것 같아요.

전 시즌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어떤 것인가요?
최근 KeSPA컵 결승전의 아쉬움은 크지 않았어요.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SK텔레콤과의 경기가 가장 아쉬웠어요. 2대0으로 이기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으로 롤챔스 결승에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3대2로 역전패를 당해서 아쉬움이 컸죠. 개인적으로 제 폼이 좋았던 때라 결승에 갔으면 저 자신을 좀 더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아쉬움이 많이 남죠.

롱주IM의 미드 라이너 '프로즌' 김태일 선수가 잔류했습니다. 주전 경쟁이 불가피한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CJ에 있을 때도 'Bdd' 곽보성 선수와 경쟁했어요. 물론 나이가 안돼서 출전은 못하지만요. 예전에 스타크래프트를 했기 때문에 그런 것에 익숙하고, 경쟁 상대가 있으면 나태해지지 않고 더 노력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만 잘하면 될 것 같아요.

다른 팀이긴 했지만 CJ 엔투스에서 함께 했던 '러스트보이' 함장식 코치가 롱주IM에 합류했어요.
선수 출신이시고 국내나 북미 리그 정상에 서봤던 분이라 경험도 많고 노하우도 많아요. 게임 내외적으로 배울 게 많죠. 적응하기 편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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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패치 후 떠오르는 챔피언은 무엇인가요?
퀸과 신드라요. 천둥군주 특성 때문에 라인전이 강해졌어요. 라인전이 강력해서 기존 챔프보다 주도권을 잡기가 쉬워요. 아이템과 특성이 잘 맞는 챔피언들이 올라온 것 같고, 롤챔스에 자주 나온 챔피언들도 아직 좋은 것 같아요.

'협곡의 전령'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가요?
너무 강력해서 웬만큼 유리한 상황이 아니면 못 먹어요. 좀 더 약하게 만들어서 손쉽게 사냥할 수 있도록 해야 활용도가 높아질 것 같아요.

이제 곧 4년차 프로게이머입니다. 스타크래프트 시절 경력까지 합치면 더 되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프로게이머로서의 마음가짐에 변화가 있나요?
최근에 느끼고 있어요. 예전엔 멘탈도 많이 안 좋고 프로로서 성숙하지 못했어요. 게임하다가 채팅할 때도 강하게 나가면 결국 제 손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안하게 됐죠. 조절할 수 있게 됐어요. 그리고 예전엔 무작정 게임만 했지만 요즘은 미래를 생각해서 계획적으로 하는 편이에요. 쉴 땐 쉬고요. 어렸을 때 못했던 것들도 하고, 연습에 방해가 안 되는 선에서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찾고 있어요.

프로게이머 이후의 삶도 생각해봤나요?
스타크래프트를 할 때부터 코치나 감독이 해보고 싶었어요. 누굴 가르쳐주면 재밌을 것 같고, 그 선수의 성적이 잘 나오면 보람되고 재밌을 것 같아요. 성취감도 느낄 수 있고. e스포츠 쪽에서 계속 일을 하고 싶어요. 선수 생활을 오래 할 수 있다면 나중에 한 번쯤은 해외 팀을 경험해보고 싶어요.

프로게이머는 체력도 중요하죠. 평소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거의 안 해요.(웃음) 게임만 하는데, 생각날 때 한 번씩 간단하게 윗몸일으키기나 팔굽혀펴기를 하는 편이에요.

크리스마스 때 계획은요?
연습실엔 없을 겁니다. 무조건 나갈 거예요. 크리스마스에도 연습실에 있으면 암울할 것 같아요. 일단 나가서 뭐라도 해야죠.(웃음)

2016년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앞서 말했듯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입니다. 팀 내에서 여러 가지로 피드백을 주고받고, 팀원들 챙기는 것도 신경 써야 할 것 같아요. 전 시즌보다 폼이 떨어졌다는 얘기는 듣고 싶지 않기 때문에 더 잘하고 싶어요. 시간이 나면 운전면허도 따고 싶어요. 운동에도 관심이 많은데 막상 하려하면 잘 안되네요. 헬스 같이 지루한 것 말고 활동적인 것 한 번 해보고 싶어요. 축구나 농구처럼 재밌는 운동을 체계적으로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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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합니다.
CJ에서 저를 응원해준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롱주IM으로 이적해서 적이 되긴 하겠지만, 너무 안 좋게만 보지마시고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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