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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포인트] '템트' 탈리야 펜타킬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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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시즌 1호 펜타킬을 달성한 bbq 올리버스의 미드 라이너 '템트' 강명구.
2017 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이하 롤챔스)이 막을 연 이후 가장 화끈한 공격성을 보여준 선수 가운데 한 명은 bbq 올리버스의 미드 라이너 '템트' 강명구입니다.

강명구는 지난 18일 열린 MVP와의 팀 개막전 2, 3세트에서 연속 두 자리 킬을 올리면서 역전승의 선봉장이 됐죠. MVP의 실수인지, 의도였는지는 몰라도 르블랑이 열리자 곧바로 가져가면서 10킬 노데스 2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몸을 푼 강명구는 3세트에서는 탈리야를 골라 무려 15킬 3데스 7어시스트를 가져갔습니다.

15킬 중에는 한 번에 상대 선수를 모두 제거하는 펜타킬도 나왔는데요. 2017 스프링 스플릿에서 가장 먼저 나온 펜타킬이자 강명구가 롤챔스에서 보여준 첫 펜타킬이기도 합니다.

강명구가 탈리야를 활용해 어떻게 펜타킬을 달성할 수 있었는지 재구성해봤습니다.

◆바위술사의 벽과 패시브 효과
킬 스코어 11대6으로 앞서고 있던 bbq 올리버스는 스플릿 푸시를 시도했습니다. '크레이지' 김재희의 쉔이 상단을 압박했고 '템트' 강명구의 탈리야와 '토토로' 은종섭의 말자하가 하단으로 내려가서 미니언을 밀어 넣고 있었죠.

이 과정에서 bbq의 의도에 틈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MVP 선수들이 김재희의 쉔을 집중 공격하면서 잡아낸 것이지요. 마오카이, 카직스, 쓰레쉬가 상단에서 쉔을 포위 공격했고 김재희는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속절 없이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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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안준형의 에코가 강명구의 탈리야를 공격하고 도망가는 장면(사진=네이버 스포츠 VOD 캡처).

하단 압박도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깜짝 등장한 '이안' 안준형의 에코가 강명구의 탈리야를 집중 공략하면서 체력을 빼놓았고 포탑에 맞으면서 bbq의 진영으로 달아났습니다.

안준형이 살아서 본진으로 귀환하는 것을 확인한 MVP는 내셔 남작을 사냥하기 시작했습니다. bbq가 탱커인 쉔을 잃었고 탈리야와 말자하가 하단에 배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화력을 집중시킨다면 잡아낼 수 있다는 계산이었습니다.

MVP가 내셔 남작을 두드리기 시작하자 bbq도 싸움을 준비했습니다. 지근 거리에 있던 '블레스' 최현웅의 렉사이와 '고스트' 장용준의 케이틀린이 훼방을 놓기 시작했죠. 수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판단한 MVP는 내셔 남작 사냥을 중지하고 싸움을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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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선수들이 내셔 남작을 두드리는 동안 바위술사의 벽을 쓰면서 전장에 합류하고 있는 강명구의 탈리야.(사진=네이버 스포츠 VOD 캡처).

bbq는 이동 속도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하단에 있긴 했지만 강명구의 탈리야가 궁극기인 바위술사의 벽을 쓴다면 누구보다 빨리-순간이동보다는 늦겠지만-닿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지요. 또 탈리야의 패시브인 바위타기는 전투에서 벗어난 상황에서 벽을 따라 이동할 때 추가 이동 속도를 얻을 수 있기에 정말 빨라집니다. 동료들이 일방적으로 공격을 당하고 있었지만 한 명도 잡히지 않은 타이밍에 정확히 닿은 강명구는 공격을 준비했습니다.

◆에코 무력화가 시발점
강명구의 탈리야가 전장에 도착한 타이밍에 MVP 안준형의 에코도 도달했습니다. 본진으로 귀환했던 에코는 내셔 남작 굴 뒤쪽에 동료들이 심어 놓은 와드로 순간이동을 쓰면서 닿은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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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안준형의 에코가 순간이동을 통해 전장에 도달하는 장면(사진=네이버 스포츠 VOD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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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안준형의 에코가 보이자 '토토로' 은종섭의 말자하와 함께 집중 공격하는 bbq 선수들(사진=네이버 스포츠 VOD 캡처).

에코가 보이자 하단에서 올라와서 뒤쪽에 배치됐던 탈리야와 말자하가 순식간에 타기팅을 바꿨습니다. 대지의 파동을 쓰면서 MVP 선수들의 진입을 막은 탈리야가 에코 쪽으로 이동했고 '토토로' 은종섭의 말자하가 궁극기인 황천의 손아귀로 에코를 묶었죠. 제압 스킬을 풀 수 없었던 안준형의 에코는 손도 쓰지 못했고 강명구의 탈리야에에 일방적으로 맞기만 했습니다. 근처에 있던 케이틀린도 두 대 정도 공격하면서 체력을 빼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가장 체력이 많았던 에코를 잡아낸 bbq는 추격전을 시도했습니다. MVP의 정글러 '비욘드' 김규석의 카직스가 장용준의 케이틀린을 잡기 위해 위쪽으로 올라오자 강명구가 지각 변동을 쓰면서 끌어 당겨 제거했고 내셔 남작을 사냥하느라 체력이 빠져 있던 '애드' 강건모의 마오카이는 점멸로 거리를 좁히며 잡아냈습니다.

◆적절하게 살아난 쉔도 도움
4대5 싸움에서 2명을 잃고 3명을 잡아낸 bbq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했습니다. 게다가 강명구의 탈리야가 트리플 킬을 기록하자 펜타킬에 대한 욕심이 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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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김재희의 쉔이 점멸 도발을 통해 쓰레쉬를 묶어 놓은 장면(사진=네이버 스포츠 VOD 캡처).

이 때 적절하게 김재희의 쉔이 부활했습니다. 본진에 있던 김재희는 곧바로 단결된 의지를 강명구의 탈리야에게 쓰면서 넘어왔습니다. 체력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MVP의 원거리 딜러 '마하' 오현식의 진을 상대하는 강명구를 돕기 위해서였는데요. 실드를 쳐주면서 탈리야가 진을 큰 차이로 잡아내는 데 도움을 줬죠.

'맥스' 정종빈의 쓰레쉬가 펜타킬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열심히 도망가자 점멸과 도발을 쓰면서 이동을 저지시켰죠. 뒤에서 추격하던 강명구의 탈리야는 파편 난사로 마무리하면서 펜타킬을 달성했습니다.

◆기동성과 파편 난사가 만들어낸 펜타킬
탈리야는 기동성이 좋은 챔피언입니다. 하단에서 내셔 남작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그리 올래 걸리지 않은 것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강명구도 그 점을 잘 활용했는데요. MVP가 내셔 남작을 두드렸을 때 동료들에게 싸우자고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궁극기인 바위술사의 벽까지 쓰면 금세 도착할 수 있으니 조금만 버텨 달라고 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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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킬을 달성한 뒤 유유히 빠져 나가는 강명구의 탈리야(사진=네이버 스포츠 VOD 캡처).

그리고 파편 난사의 화력이 엄청났습니다. 파편 난사는 처음 사용하는 지역에서는 다섯 발이 나가는데요. 내셔 남작 지역에 갓 도착한 탈리야에게는 모든 곳이 처음 쏘는 곳일테니 어마어마한 화력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동일한 유닛에게 맞췄을 경우 피해량이 감소하기는 하지만 에코 사망 이후 도망가야 했던 MVP 선수들에게는 파편이 아니라 돌덩이가 뒤통수를 치는 듯했을 것입니다.

롱주 게이밍이 개막전에서 탈리야를 활용한 전략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바 있고 강명구의 탈리야는 펜타킬을 기록하면서 탈리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스프링 스프릿 내내 탈리야갸 멋진 장면을 자주 연출해주길 기대합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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