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25년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올해의 이슈들을 정리하면서 밝고 희망찬 소식도 있었지만, 어두운 이야기 역시 적지 않았습니다. e스포츠에서는 T1이 2025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롤드컵) 최초 3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지상파에서 LCK 결승전을 중계하는 등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새해에는 더 나은 소식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데일리e스포츠에서 선정한 올해 10대 뉴스를 정리했습니다. < 편집자 주 >

◆ LCK, 네이버-숲과 2030년까지 계약 연장
LCK가 네이버 치지직, 숲과 중계권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네이버는 LCK가 열리는 롤파크의 명명권까지 확보했다. 이번 계약은 다른 국내 인기 스포츠 중계권 계약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을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LCK를 통해 자체 스트리밍 플랫폼인 치지직 활성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숲 또한 LCK 중계 스트리미 생태계를 계속 이어가며 시청자 풀 유지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유튜브 시청자를 끌어오기 위한 네이버와 숲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지역 기반 e스포츠 리그 KEL 출범
지역 기반 e스포츠 리그인 대한민국e스포츠리그(KEL)가 첫 번째 시즌을 끝냈다. 지난 5월에 시작된 KEL은 부산, 광주, 대전, 경남 등 e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종목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터널 리턴, FC 온라인으로 열렸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서는 디플러스 기아, 이터널 리턴에서는 성남 락스, FC 모바일에서는 전남 드래곤스 유창호가 우승 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지역 연고 팀이 참가했다는 거다. 부산 베스타, 대전 게임 PT, FN 세종, 전남e스포츠, 양주 웨일즈, 제천 팔랑크스 등 지역 연고 팀들이 참가했다.
◆ FSL에 몰아친 08년생 신인 '원더08' 열풍
넥슨은 올해부터 FC 온라인 리그인 FSL를 진행했다. LCK 게임단들을 유치하며 화제가 됐던 FSL은 스프링과 서머를 마무리했다. 여기에서 스타가 탄생했는데 젠시티 '원더08' 고원재의 등장이었다. 2008년생인 고원재는 공수에서 수준급 플레이를 보여줬다.

FSL 스프링에서 DRX '찬' 박찬화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어 FSL 팀 배틀 스프링과 서머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두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 이재명 대통령 e스포츠 발전 지원 약속
이재명 대통령이 T1의 롤드컵 3연패를 축하하면서 e스포츠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e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쾌거다.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빛내며, e스포츠 강국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참으로 자랑스럽다"라며 "단단한 팀워크와 한계를 뛰어넘은 정신력, 승리를 향한 투지는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줬다"고 칭찬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앞으로도 우리 선수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고 열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e스포츠를 비롯한 문화산업 발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라며 "T1의 위대한 질주에 경의를 표하며, 새로운 역사와 전설을 써 내려갈 선수 여러분을 힘차게 응원한다"고 했다. 이번 이재명 대통령의 이야기가 한국 e스포츠에 어떤 영상을 끼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서든어택 챔피언십, 돌아온 올드보이 덕분에 인기 상승
지난 13일 2025 서든어택 챔피언십 시즌2에서 올드보이 김두리가 주축이 된 명문 클랜 퍼제가 디펜딩 챔피언인 악마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1 비다인에서 활동했던 김두리, 박윤석은 박재관과 이정한, 이경우 등 베테랑을 모아서 퍼제로 돌아왔고 정상에 올랐다.

올드 멤버들이 돌아온 서든어택 챔피언십은 현장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경기가 열린 숲 프릭업 스튜디오에는 많은 팬이 운집했다. 넥슨도 업데이드 등을 예고하며 서든어택 팬 잡기에 나섰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