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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승부조작 논의' 프로게이머에 1년 자격 정지 '철퇴'

(출처=라이엇 게임즈).
(출처=라이엇 게임즈).
발로란트 최고 단계 e스포츠 무대에서 활동하던 '밴(ban)' 오승민이 승부조작 논의에 연루되어 1년간 선수 자격이 박탈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최근 2025 시즌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의 글로벌 이스포츠(Global Esports) 소속이었던 오승민에게 12개월 간 모든 라이엇 주관 e스포츠 대회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번 징계는 지난 7월 VCT 퍼시픽 경기 과정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승부조작 제안 및 논의에 따른 조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승민은 지난 2025년 7월19일 진행된 글로벌 이스포츠와 팀 시크릿 간의 경기와 관련해 외부 인사로부터 매치 조작 제안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확보된 스크린샷과 증언 등 구체적인 증거에 따르면, 오승민은 제안을 받은 즉시 거부하거나 소속팀 및 라이엇 측에 보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오히려 금전적 보상이 포함된 조작의 세부 조건에 대해 가담자와 논의를 이어가는 등 부적절한 대응을 보였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러한 행위가 '발로란트 e스포츠 글로벌 행동 강령' 제4.14조(승부조작 및 조작)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해당 규정은 실제 경기 결과의 조작 여부와 관계없이, 조작과 관련된 제안을 수락하거나 구체적인 이행 조건을 논의하는 행위 자체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특히 경기 내에서 실제 조작이 실행되지 않았더라도 프로 선수로서 부적절한 대화를 나눈 것만으로도 종목의 무결성을 훼손하는 심각한 위반이라는 것이 라이엇 측의 설명이다.
다만 징계 수위 결정에는 오승민의 자발적인 협조가 참작됐다. 오승민은 징계 절차가 공식화되기 전 소속 팀 매니지먼트에 자신의 잘못을 먼저 고백하고 조사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 측은 이러한 자진 신고와 조사 협조를 유의미한 정상 참작 사유로 인정해, 통상적인 영구 실격이나 장기 정지 대신 12개월 출전 정지로 처분 수위를 경감했다.

이번 징계 효력은 발표 즉시 발생하며, 이에 따라 오승민은 2026년 12월18일까지 라이엇 게임즈가 주최하거나 승인하는 모든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또한 징계 기간 종료 후 복귀를 희망할 경우, 경기 무결성과 프로 선수 윤리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이번 사례를 통해 승부조작과 관련된 어떠한 시도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무관용 원칙을 재확인하며, 향후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한 선수단 교육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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