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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가즈아! 한국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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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사진=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발췌).
SNS에 ''새 해'라는 한글 단어를 영어 입력 상태의 자판으로 치면 'to go'가 되는데 새로운 해에 앞으로 나아가자라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멋진 풀이다. 간다는 의미는 진취적인 행위를 담고 있다. 의미 없이 한 살 더 먹는 해가 아니라 뭔가 더 나은 것을 해낼 수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2018년 새해, 한국의 e스포츠는 '어디로 가야 하나'라는 기로에 서 있다. 지난 주 칼럼을 통해 밝힌 것처럼 2017년말 한국 e스포츠계는 난맥상에 빠졌다. 5년 가까이 협회장으로 재임했던 전병헌 전 정무수석이 비리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으면서 부회장사였던 삼성전자와 CJ E&M이 탈퇴했다. 아직까지 조사가 끝나지 않았기에 2018년 초에도 여전히 협회는 나아갈 방향을 잡지 못했다.

협회가 한국 e스포츠의 전부는 아니지만 프로게임단이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해외 관련 사업, 정식 스포츠 종목화, 아마추어 육성, 풀뿌리 e스포츠 사업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곳이기에 반드시 정상화되어야 한다. 현 체제를 유지하기는 어렵겠지만 명맥을 이어가야 하고 주도권도 어느 정도는 되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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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국산 e스포츠 종목의 세계화를 이끌어갈 배틀 그라운드.

2018년은 플레이어 언노운스 배틀 그라운드(이하 배그)를 활용한 e스포츠 체계 구축의 원년이기도 하다. 펍지주식회사가 개발하고 국내에서는 카카오 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있는 배그는 2017년을 휩쓸었고 2018년에는 본격적으로 e스포츠에 나서고 있다. OGN과 아프리카TV가 개별 리그를 론칭했으며 외국에서도 여러 대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배그는 이제까지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e스포츠 종목들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스타크래프트나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은 한국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지만 외국 개발사가 만든 게임이기에 수익의 대부분이 외국에 돌아간다. 하지만 배그는 한국 개발사에 의해 만들어졌고 전세계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e스포츠화에 나서고 있기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 예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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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는 e스포츠가 시범 종목으로 열린다.

2018년은 아시안 게임이 열리는 해이기도 하다.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이번 아시안 게임은 e스포츠가 시범 종목으로 선정되면서 전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가 아직 어떤 종목으로 아시안 게임의 e스포츠 종목을 진행할지 정하지 않았지만 올 초에 확정될 것이며 한국도 대표를 선발해 금메달 사냥에 나설 것이다.

2017년을 되돌아보는 칼럼에서 기자는 한국은 북미나 중국에 비해 자본 투자가 되고 있지 않으며 협회와 부회장사 등 핵심 주체들의 분열로 인해 주도권도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불과 며칠 사이에 산적했던 이슈들이 깔끔하게 정리되면서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한국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뜻을 모을 수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하지만 2018년 새해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이룰 것인지, e스포츠의 구성원들이 중지를 모아 협력과 상생을 추구한다면 'to go'할 수 있지 않을까. 20년 가까이 e스포츠에 대한 내공을 쌓은 한국이기에 방향만 잡힌다면 곧바로 공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비트 코인 업계 용어로서, 다중적인 의미의 의미심장한 의미를 담고 있는 '가즈아'를 e스포츠 업계가 한 목소리로 외쳐야 할 시점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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