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가 초반 10분에 3킬을 허용했지만 30분 이후에 벌어진 교전에서 연달아 승리하면서 역전승을 따냈다.

젠지 e스포츠는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 센터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서머 5주차 킹존 드래곤X와의 2세트에서 불리하게 출발했지만 교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8승3패가 된 젠지는 킹존을 밀어내고 2위에 올라섰다.

킹존은 상단에서 매복 작전을 성공하면서 2대0으로 킬 스코어를 리드했다. 4분에 상단으로 이동한 '피넛' 한왕호의 킨드레드가 숨어 있다가 '큐베' 이성진의 카밀이 '칸' 김동하의 그라가스에게 달려들자 역습을 시도하며 첫 킬을 가져갔다. 킹존은 따라 들어온 젠지의 정글러 '앰비션' 강찬용의 세주아니까지 잡아내면서도 그라가스와 킨드레드 모두 생존하면서 2킬을 챙겼다.

10분에 하단으로 5명이 모두 모인 킹존은 강찬용의 세주아니를 집중 공략하면서 킬을 만들어냈고 외곽 1차 포탑도 깼다. 상단으로 '프레이' 김종인의 루시안과 '고릴라' 강범현의 모르가나를 올려보낸 킹존은 포탑을 깼고 중앙 지역에 협곡의 전령을 소환하면서 외곽 1차 포탑들을 모두 파괴했다.

20분 동안 킹존이 압박을 이어갔지만 전투를 회피한 젠지는 31분에 킹존이 내셔 남작을 두드리자 강찬용의 세주아니를 앞세워 싸움을 걸었고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이 견제받지 않는 상황에서 계속 화력을 쏟아부으면서 에이스를 띄웠다.

내셔 남작을 가져간 젠지는 포탑을 연달아 파괴했고 골드 획득량에서도 앞서 나갔다. 상단을 압박하던 젠지는 김동하의 그라가스를 노리고 이성진의 카밀이 싸움을 열었지만 근처에 있던 킹존 선수들이 빨리 합류하는 바람에 카밀과 세주아니를 내주면서 킬 스코어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킹존이 장로 드래곤을 가져가려고 하는 과정에서 김동하의 그라가스가 송용준의 갈리오를 술통 폭발을 통해 끌어들이자 도발을 걸었고 뒤에 있던 박재혁의 이즈리얼이 연달아 킬을 따내면서 역전승을 일궈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서머 5주차
▶젠지 e스포츠 2대0 킹존 드래곤X
1세트 젠지 승 < 소환사의협곡 > 킹존
2세트 젠지 승 < 소환사의협곡 > 킹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