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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인터뷰] 최고를 꿈꾸는 반짝이는 재능, EM '스파클' 김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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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더스 릴레이인터뷰의 다섯 번째 주인공은 엘리먼트 미스틱의 플렉스, '스파클' 김영한 선수입니다. 엘리먼트 미스틱(이하 EM)은 오랫동안 한국 오버워치의 강팀으로 자리 잡은 팀입니다. 단단한 전력을 구축하며 많은 선수들을 오버워치 리그로 떠나보낸 후에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죠.

EM은 컨텐더스 첫 시즌 8강에 오른 후 차례로 4강, 결승에 올랐습니다. 이번 시즌 초반 연패에 빠지며 휘청대기도 했지만 서서히 경기력을 회복하며 3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올랐고 이제 단 하나의 목표인 우승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많은 재능들이 빛나고 있는 컨텐더스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김영한 선수를 꼽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딜러 메타를 겐지로 호령한 후 3-3에서도 위력적인 자리야 플레이, 또 많은 이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둠피스트로 단연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오직 나이만이 김영한 선수와 오버워치 리그 사이를 가로막고 있죠.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김영한 선수는 인터뷰를 통해 '페이커', 임요환 선수 같은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는 당당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컨텐더스의 반짝이는 재능, 김영한 선수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Q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와 팀 소개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엘리먼트 미스틱에서 플렉스 포지션을 맡고 있는 '스파클' 김영한이라고 합니다. 저희 팀은 팬 서비스가 매우 좋은 팀이고, 매번 상위권을 찍어도 우승은 하지 못해서 매우 아쉬운 팀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는 팀이니 많이 응원 부탁드립니다.

Q 처음에 어떻게 오버워치 프로게이머가 됐고 현재 포지션에 정착하게 됐나요.
A 처음에는 딱히 프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고 그냥 학교 다니면서 공부하면서 평범하게 스트레스 풀 겸 취미로만 게임을 했어요. 상위 랭크를 달고 거의 최상위까지 찍으니까 한 번 해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 디비전부터 시작해서 에이펙스 챌린저스와 컨텐더스를 찍게 됐습니다.

처음에 포지션은 서브 탱커였어요. 디바를 위주로 플레이하는 서브탱커였는데 '러시' 윤희원 감독님께서 포지션 변경을 추천해주셨어요. 서브 딜러 위주의 플렉스로 2~3개월 정도 노력해서 바뀐 포지션에 정착해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포지션 변경을 한 지 몇 달 만에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거네요.
A 감독님이 선수 보는 눈이 좋으세요. 제가 오프라인 테스트에서 겐지를 진짜 한 5분정도 플레이하긴 했는데 그 5분의 플레이 때문에 처음부터 포지션 변경을 하게 됐어요. 딜러에 재능이 진짜 하나도 없다 생각했는데 하니까 되더라고요(웃음).

Q 지금까지 대회에서 보여준 영웅들의 굉장히 다양한데요. 겐지를 비롯한 투사체 영웅들과 지난 시즌에서의 자리야, 둠피스트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줬어요.
A 자리야 같은 경우는 제가 프로 데뷔를 서브탱커로 했고 솔직히 제가 디바를 그렇게 잘하지 못했지만 자리야는 매우 잘한다는 평가를 예전부터 받고 있어서 좋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드렸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일단 겐지부터 시작을 했지만 차차 다른 영웅도 익혀보자 해서 겐지, 트레이서, 둠피스트, 솔저 이런 순으로 꾸준히 연습을 했습니다.

Q 특히 둠피스트의 임팩트가 굉장히 강했어요.
A 제가 둠피스트를 종종 꺼내기는 했거든요 옛날 에이펙스 챌린저스 둠피스트를 많이 플레이해서 그때도 둠피스트로 씹어 먹었기 때문에(웃음). 지금도 씹어 먹을 수 있을 것 같고 또 차차 플레이오프 때 둠피스트가 버프가 되는데 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스스로 가장 자신 있는 영웅인 무엇인지도 궁금해요.
A 둠피스트는 죽었기 때문에 둠피스트는 자신 없지만 그래도 저는 겐지, 파라를 제일 자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그럼 개인적으로 플레이할 때 제일 재밌는 영웅은 뭔가요.
A 일단 제일 재미없는 게 일단 자리야고요. 그건 그만하고 싶어요(웃음). 제일 재미있는 건 처음 프로를 겐지로 시작했기 때문에 겐지를 제일 선호하고 트레이서도 매우 좋아해요.

Q EM이 지금 메타에서 딜러를 많이 쓰는 편이잖아요. 지난 GC 부산 웨이브 전에서의 겐지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오랜만에 딜러 영웅을 꺼냈을 때 어떠셨나요.
A 이게 또 하다가 안하면 대회에선 어떻게 될지 모르거든요. 팀 연습에서 아무리 좋은 모습을 보여줘도 대회에서는 오랜만에 하는 거니까 떨리고 그런데 그래도 아직 그 감이 안 죽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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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린 나이부터 프로게이머를 시작했는데 힘든 점은 없었나요.
A 일단은 다들 한창 놀 나이인데 숙소에서 게임만 계속 하는 게 조금 불쌍하다고들 하시는데 저도 약간 그렇게 느껴요. 제가 프로를 하기 전에는 활발한 행동을 많이 했어요. 운동도 많이 하고 게임도 열심히 하고 많이 놀러 다녔는데 그게 제한되니까 조금 힘들었어요. 그래도 주변 사람들에게 e스포츠가 많이 좋은 시선으로 바뀌어서 응원 해줘서 더 열심히 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Q 악플들은 상처도 됐겠어요.
A 저는 악플은 보면서 더 동기부여가 되는 거 같아요. 그런 거에 딱히 주눅 들거나 하지 않고 더 열심히 했습니다. 근데 그게 반대로 단점이 될 수 있는 게 잘한다 하니까 연습을 안 하게 돼요.(웃음).(팬 분들이 이제 악플만 남기는 거 아니에요?) 아 그런가요? 그래도 악플 달아주시면 감사하죠. 그만큼 저에게 관심이 있다는 거니까.

Q 처음 프로 생활을 시작한 EM과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는데, 어떤가요.
A EM은 집이죠 그냥. 연습실에서도 그냥 안방마냥 다리 쭉 펴고 있고.(웃음). 저희 집이 이사했는데 이사한 집을 두 번 밖에 안 가봤어요.(웃음). 이제는 숙소가 더 편하고 정이 든 것 같아요.

Q EM에서 함께 했던 선수들이 많이 리그로 떠났잖아요.
A 형들이 다 리그에 갈 때 저랑 'Xzi' 정기효 선수는 미국 노동법에 의한 나이제한 때문에 못 가게 됐어요. 일단 혼자 남게 되어서 솔직히 외롭죠. 그래도 지금 새로운 선수들이랑 같이 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아쉽기도, 게임에 흥미를 잃을 뻔하기도 했지만 열심히 해서 시즌 3때 잘 한 것 같아요.

Q '프리' 윤태인 선수가 김영한 선수가 컨텐더스에서 가장 '인싸'라 지목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나요.
A 제가 좀 워낙 유쾌하다고 많이 들어가지고 그냥 몸이 이끄는 대로 하는 행동인데 갑자기 부모님께 연락이 오더라고요. '관종'이냐고(웃음). 그래서 그 때부터 약간 조심하고 있어요. 그래서 요새 튀는 행동을 안 해요. 언제 폭발할지는 모르지만요. 혹시 모르죠, 지금 온라인이라 그런 걸 수도 있고 이제 오프라인 가면 눈 뒤집혀가지고(웃음). 개인적으로 '인싸'의 기준을 모르겠지만 남들이 그렇다고 하는데, 뭐 그런 것 같습니다.

Q 플레이오프 때 퍼포먼스를 기대 해봐도 될까요.
A 확실히 답은 못 드리겠지만 그 날 상태에 따라 다르겠네요. 몸이 이끄는 대로(웃음).

Q 윤태인 선수의 질문이에요. 부끄러움이 없고 어디에든 잘 어울리는데 어떻게 그런 성격이 됐는지를 물어봤어요.
A 그냥 상대가 싫어하는 거만 안하고 좋아하는 거 위주로 맞춰주고, 또 제가 좋아하는 거랑 싫어하는 걸 알려줘서 다른 사람들이랑 성격을 맞춰나가는 것 같아요 부끄러움이 없는 부분은……. 음, 굳이 부끄러워야 되나요? 떨리는 거랑 부끄러운 건 다른 건데, 딱히 굳이 사는데 부끄러울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질러보고 하는 성격이라서요. 제 과거에 이제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웃음).

Q 프로 생활을 하는데 활달한 성격이 도움이 많이 됐을 것 같아요.
A 일단은 그래도 공인이잖아요. 공인이니까 그런 거에 대해서는 장점이 될 수 있어요. 그런데 단점이 되는 게 너무 이렇게 하다보면 갑자기 생각 없이 말할 때가 있어서 그걸 조심해야 될 것 같아요. 옛날에는 조금 뇌에서 필터를 안 거치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다 말했는데 요새는 답변을 1~2초 늦게 하더라도 생각을 많이 하고 필터를 거치고 답을 하고 있습니다.

Q EM 선수들이 다들 인터뷰를 잘하더라고요.
A 저희 팀이 항상 멤버들이 다 유쾌하거나 아니면 말을 잘하거나 그런 사람들이 매번 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 인터뷰를 잘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숙소 생활에서 놀 때는 놀고 할 때는 하자라는 마인드라서 놀 때 아주 재밌게 놀아서 다 긍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Q 팀 이야기로 넘어가보자면 지난 시즌 EM이 3-3을 잘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번 시즌도 당연히 잘 할 줄 알았거든요. 하지만 이런 예상과 달리 시즌 초반 부진이 심했어요,
A 2018 시즌3때 저희가 둠피스트를 안 쓰는 그냥 고츠가 매우 셌거든요. 매번 연습 경기를 이기고 3-3도 매우 강력한 팀이었어요. 저희가 자리야가 캐리하고 브리기테가 앞라인 플레이를 많이 가담하는 브리기테 위주의 팀이었는데 브리기테가 크게 하향되면서 이제 플레이 성향이나 플레이 스타일을 바꿔야했어요.

그런데 저희가 잠시 2주 동안 미국을 갔어요. 불가피한 상황으로 연습 시간이 줄어들다 보니 한국에 와서 2주 동안 연습을 꾸준히 했지만 다른 팀들과의 연습량 차이를 좁히긴 어렵더라고요.

Q 연패를 끊어낸 이후에는 연승을 달리며 순위를 올렸어요. 어떤 점이 변했나요.
A 이제는 솜브라를 기용하는 솜츠를 사용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아요. 저희가 난전 상황에 약한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EMP는 확정 턴이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서 최대한 난전 상황이 안 나오게 하는 것 같습니다.

Q 팀 분위기가 좋아졌지만 본인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는 것 같아요.
A 옛날 3-3은 자리야가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돼요. 그래서 제가 시즌3 때 중력자탄이 매우 빠르고 자리야가 좋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어요. 이제 시즌1때는 저희가 솜츠를 해서 자리야가 이제 팀 위주로 플레이를 해야 돼요. 중력자탄도 옛날보다 많이 느리고 또 이제 잘한다는 소리를 많이 못 들으니까 퇴물이 된 것 같습니다(웃음). 이번 시즌은 그냥 버스 타야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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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EM의 이번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시즌 시작 전에는 당연히 준우승을 했으니까 우승해서 한 번 트로피를 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시작했어요. 열심히 했지만 연습을 많이 못해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그래도 지금은 정신 차리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저희가 일단 고츠 메타를 매우 증오하고 있고요(웃음). 그래도 플레이오프 때 가면 컨텐더스에 잘하는 딜러가 없기 때문에 저희가 다 씹어 먹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Q EM 뿐 아니라 딜러 메타를 고대하는 팀들이 많잖아요. 그래도 자신이 있나요.
A 딜러 메타 때 다 이기던 팀이니까 저희가 이길 것 같습니다(웃음). 저희 팀 딜러진이 컨텐더스 1등이고 저도 1등이라고 생각해요.

Q 이번 시즌 개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제가 여태까지 보여준 모습이 있잖아요, 이번 시즌은 제가 '캐리'할 수 있는 메타가 아니기 때문에 안정적이게, 여태까지 보여준 모습에 먹칠하지 않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더 잘해서 더 높은 곳을 가고 싶습니다.

Q 앞으로 프로 생활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요.
A 제가 나이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많지 않아서 프로 생활이 아직 많이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남은 시간동안 지금 이 모습을 계속 꾸준히 보여주고,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서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어요. 리그 오브 레전드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나 스타크래프트의 임요환 선수처럼, 아직은 매우 먼 길이지만 그런 선수들처럼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Q 이제 다음 인터뷰를 받을 선수를 지목하고 질문 하나 부탁드려요.
A 젠지의 '오베론' 함은상 선수요. 저희 팀 '운디네' 손영우 선수에게 조금 들은 게 있어서 한 번 시켜보고 싶었습니다. 무슨 말을 들었는지는 노코멘트 하겠습니다(웃음).

함은상 선수가 연습 경기 때는 많이 좋은 모습 항상 보여주는데 대회만 가면 '뇌절'이 심하더라고요. 대회만 가면 가끔 게임을 던지는데 왜 그러는지 물어봐주세요.

Q '오베론' 함은상 선수에게 한마디 하자면.
A (함)은상이 형이 건강에 안 좋은 판정을 받았다고 들었는데 살 좀 빼고 좀 건강 좀 좋아졌으면 좋겠네요(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저희가 시즌 초에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어요. 여태까지 그래도 조별 예선 때는 진짜 강한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데 그런 이미지에 먹칠을 해서 매우 죄송스러워요. 시즌 초에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지만 지금은 정신을 차리고 매우 꾸준하고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좋은 경기 결과가 나왔고 남은 경기도 더 열심히 할 테니 꾸준히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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