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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인터뷰] 아픔을 딛고 나아가는 러너웨이 '강남진' 강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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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더스 릴레이인터뷰의 마지막 주자는 러너웨이의 서브 힐러를 맡고 있는 '강남진' 강남진 선수입니다. 2018년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2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뜨거운 여름을 보낸 러너웨이는 2018년의 마지막 시즌을 무패우승이라는 대기록으로 장식했습니다. 무관의 제왕이라는 꼬리표를 떨쳐낸 러너웨이는 명문 팀의 길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강남진 선수는 러너웨이가 프로 첫 팀이라는 것을 믿지 못할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뛰어난 샷 능력으로 경기 흐름을 가져오고 정확한 스킬 활용으로 팀플레이에 힘을 실어주죠. 무패우승과 한국 컨텐더스 최초의 2연속 우승, 25연승 등 러너웨이가 최근 세운 빛나는 기록들 뒤에는 든든한 지원가 라인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인터뷰를 통해 만나본 강남진 선수는 겸손함과 승리에 대한 열망을 겸비한 선수였습니다. 패배를 통해 더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을 다지게 됐다고 전하며 다음 시즌 아픔을 딛고 일어날 강남진 선수와 러너웨이를 기대하게 했죠. 강남진 선수가 전하는 각오와 다짐을 지금부터 함께 들어보기 바랍니다.

Q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와 팀 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러너웨이에서 서브 힐러를 맡고 있는 '강남진' 강남진입니다. 러너웨이는 서로서로 잘 챙겨주고 서로를 의지하며 게임하는 분위기 좋은 팀입니다.

Q 시즌 후 어떻게 지내셨나요.
진 경기를 피드백하고 저번 시즌에 비해 성적이 좀 안 나와서 그걸 계기로 더 자극되고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끝나자마자 휴가를 받고 쉬고 바로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Q 러너웨이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마쳤는데 시즌을 마친 소감은 어떤가요.
우승 시즌에 비해 부족한 성적이긴 한데 저희가 열심히 해서 낸 성적이라서 괜찮아요. 부족한 만큼 더 준비 열심히 해서 넥스트 컵과 다음 시즌 준비 더 잘 해야죠.

Q 어떻게 오버워치 프로게이머가 됐나요.
처음에는 게임을 좋아해서 많이 하다가 리그 오브 레전드를 했는데 어쩌다가 대회를 나갔어요. 거기서 전남과학대 e스포츠과를 알고 프로게이머가 있는 걸 처음 알았죠. 한 번 해보고 싶어서 대학교를 거기로 진학해서 준비를 하다가 졸업할 즘에 러너웨이 테스트를 보고 프로를 처음 하게 됐어요.

프로게이머를 하려고 학교를 가긴 했는데 간절함이 없었던 것 같아요. 재미로만 하다가 졸업할 때쯤 되니 프로를 한 번 꼭 해보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했죠.

Q 많은 사람들이 데뷔전을 보고 어디서 이런 선수가 나왔는지를 궁금해 했어요. 팀에 들어오고 나서 실력이 는 편인가요?
원래 그렇게 막 잘한다고 듣기 보다는 '보통보다는 잘한다' 이 정도였는데 팀에 들어오고 나서 피드백 받고 게임에 대해 배우면서 엄청 많이 는 게 있긴 해요.

Q 현재 포지션에는 어떻게 정착하게 됐나요.
처음에는 딜러를 했는데 딜러는 너무 잘하는 사람이 많은 거예요(웃음). 제가 좀 부족한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딜도 되고 힐도 할 수 있는 게 서브 힐러라 연습하다가 서브 힐러를 하게 됐어요.

Q 첫 프로 생활을 러너웨이에서 하게 됐는데 이런 점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나요.
처음에는 다 새로 오고 원래 프로 생활을 많이 했던 선수들이 아니라 그런 게 있기도 했어요. 그래서 저희끼리 최선을 다 해 보자 하면서 열심히 하다 보니 부담감 대신 간절함이 커졌던 것 같아요. 팀이 원래 해오던 게 있으니까 솔직히 기대도 어느 정도 있을 거고 팀 관계자분들이 다 믿고 응원해주셔서 못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어요.

Q 사실 평범한 사람이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관심을 받는 것도 익숙한 일은 아니잖아요.
사람 많은데서 경기할 일도 없고 하다 보니까 처음에는 '우리 팬인가?' 싶기도 했어요. 이기거나 시작할 때 응원해주시는 거 들으면 힘이 돼요. 기분 좋아서 긴장도 풀리고 게임이 잘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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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플로라’ 임영우 선수의 질문인데요. 연습에서 고츠 대 솜츠(솜브라+고츠)로 붙을 때 초월 카운터를 굉장히 잘 친다고 들었어요. 젠야타를 할 때 솜브라와의 심리전 비결은 무엇인가요.
팀이 어떻게 해주느냐가 중요해요. 솜브라를 팀원들이 다 견제를 하고 의식하면 상대 솜브라가 플레이하기가 어려워요. 상대의 움직임이 좀 단조로워져서 쉽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혼자서는 힘들고 팀원들이 다 도와줘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아요. 팀원이 한 몸이 돼야 해요. 팀과 소통하며 하면 더 쉽게 할 수 있어요.

Q 러너웨이 팀 자체가 솜브라 상대를 잘 하는 걸로 유명해요.
솜브라가 고츠 상대로 좋아서 그거 때문에 머리가 너무 아파요(웃음). 저희끼리 영상도 보고 하나하나 도전해보고 이것저것 시도해보다 보니 괜찮은 걸 찾아서 그나마 더 유리하게 싸울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Q 솜브라와의 일대일 대결은 어떻게 하시나요.
솜브라가 아예 죽은 상황이 아니면 무조건 지형지물을 끼고, 오래 안보이면 디바, 브리기테, 루시우 이런 케어 영웅들이 안보는 척 하면서 신경 써줘요. 항상 긴장을 하고 있으면 그나마 대처하기가 괜찮아요.

Q ‘이재곤’ 이재곤 선수와 컨텐더스 최고의 지원가 라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이런 평가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어느 정도나 그 이상만 해주면 재곤이가 진짜 잘해가지고 재곤이 '빨'도 조금 있는 것 같아요(웃음). 처음부터 할 때도 재곤이랑 무조건 같이 앉고 서로서로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게 처음부터 해오다 보니 잘 돼요. 서로 어떻게 하자는 콜을 많이 해서 자연스럽게 호흡이 잘 맞는 것 같아요.

Q 동생들이다 보니 처음 만났을 때 어렵진 않았나요.
이런 모르는 사람들이랑 같이 온 게 처음이라서 처음에는 실감도 잘 안 나났어요. 처음부터 친하던 애들이 있어서 걔들이 절 먼저 챙겨주고 편하게 대해주고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서로 나이 상관없이 잘 챙겨주는 사이가 된 것 같아요.

Q 팬들 사이에서 '맏내(맏형+막내)'라는 별명으로 물리더라고요.
저도 처음에 듣고 그게 뭔지 몰랐는데(웃음). 애들이 지켜줄 건 지켜주고 친할 때는 친하고 해서 어느 정도 맞는 것 같아요. 선은 잘 지켜주고 서로 챙겨줄 땐 잘 챙겨주고.

Q 솜브라 카운터는 팀적인 대처라고 하셨는데 또 샷은 개인의 피지컬이잖아요. 컨텐더스 내 젠야타 간의 샷 대결에서 져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처음에 딜러를 해서 어느 정도 기본은 되는 것 같아요. 상대를 연습에서 많이 하다보면 한 발 한 발 쏠 때 상대의 움직임을 손이 익혀서 감각대로 쏴서 잘 맞는 것 같아요. 누굴 상대해도 밀리진 않을 자신이 있어요.

Q 상대하기 어려웠던 선수가 있나요.
샷은 다 좋고 그날 컨디션에 따라 조금씩 차이나는 거라 다 비슷해요. 다른 부분에서 좀 판가름이 나요. 팀적으로 맞춰주는 거랑 스킬에서 잘한다, 못한다가 정해지는 것 같아요.

Q 첫 프로 생활이 3-3 메타였잖아요. 팀워크를 맞추는 데에 어려움은 없었나요.
처음에 왔을 때 같이하는 시간이 많으니까 친해지는 건 기본이고 친해지다 보니 소통하기 편해졌어요. 서로 믿고 자기 고집대로 하기보다는 서로 맞춰주려고 하다 보니 3-3 메타에도 잘 스며든 것 같아요.

Q 팀 분위기가 좋은 팀을 꼽으면 러너웨이가 빠지질 않아요.
팀 자체적으로 저희에게 너무 잘해주셔서 그게 기본적으로 깔려있고 그러나보니 저희들도 서로서로 안 잘해줄려야 안 잘해줄 수가 없어요(웃음). 서로 이해하고 맞춰주려다 보니 팀 분위기는 자동적으로 좋아지는 것 같아요.

Q 사실 멘탈은 분위기가 좋은 것과 별개일 수도 있는데 러너웨이는 분위기만큼이나 멘탈로도 유명해요.
처음에는 안 좋은 부분이 있었는데 그걸 자기도 고치려고 하고 팀원들도 도와주니까 멘탈이 깨지더라도 빨리 회복하는 방법을 알아요. 서로 자기가 못했다고 자책하면서 멘탈이 깨질 때 옆에서 다독여주고요. 저희 팀은 한 명만 잘 하는 팀이 아니고 다 같이 잘하는 팀이라 한 명이 좀 못할 때 다른 사람들이 다 잘해주고 하다 보니 멘탈도 쉽게 깨지지 않는 것 같아요. 서로 실수에 아무도 뭐라 할 사람이 없어요.

Q 이런 점이 러너웨이가 보여주는 과감한 플레이의 바탕이 되기도 하겠네요.
과감한 플레이를 하려면 팀원을 믿고 해야 해요. 그 플레이를 못해도 다음이 있고 이길 수도 있기 때문에 도전을 하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어요. 도전을 하면서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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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시즌 막바지에 뼈아픈 패배를 겪었어요, 첫 패배를 극복하는 것이 어렵진 않았나요.
처음에 졌을 때는 뭔가 좀 멍하고 엄청 슬펐어요. 프로 데뷔하고 다 이기다 보니까 지는 걸 몰랐었는데 지는 느낌이 이런 거구나, 하는 느낌도 처음 받아봤어요. 지는 게 좋은 건 아니지만 졌을 때의 좋음 점, 고칠 점들을 알 수 있어서 처음에 우울하고 슬프긴 했지만 그걸 계기로 더 열심히 해야겠는 생각이 들었고 부족했던 부분들을 찾아 볼 수 있었어요. 왜 졌나를 깊게 고민하게 된 것 같아요.

Q 시즌 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결과가 많이 아쉬웠겠어요.
졌을 때는 엄청 아쉬워서 말이 잘 안 나왔어요. 그래도 단주님께서 편하게 괜찮다고 해주시고 그날 끝나고 바로 휴가를 갔는데 계곡이 있는 데를 가주셔서 좀 풀리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들었어요.

Q 다음 시즌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졌을 때 서로가 자기가 못했다고 자책하는 게 있었어요. 한명만 못해서 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졌던 영상을 보고 연습하는 걸 더 확실하게 준비해서 다음 시즌에는 실수 없이 좋은 결과를 내려고 힘을 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지난 시즌보다 간절함이 생긴 것 같아요.

Q 다음 시즌 어떤 모습 보여주고 싶나요.
팀워크 면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우승할 때만큼의 성적을 내고 싶어요. 우승만이 아니라 저희끼리 열심히 해서 노력한 만큼 좋은 성적 냈으면 좋겠어요. 제가 막 보이고 싶기 보다는 다 좋은 모습으로 다 같이 잘해서 좋은 성적 내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Q 다음 시즌은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가요.
일단 눈앞에 있는 넥스트컵 준비하면서 다음 시즌도 생각하면서 연습하고 있어요. 넥스트컵을 끝내고 자연스럽게 그걸 이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곧 열릴 넥스트컵에 대한 각오도 궁금해요.
한국 컨텐더스에서는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어요. 그걸 계기로 좀 더 발전한 모습을 넥스트컵에서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Q 앞으로의 선수 생활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서브 힐러 하면 제가 한번쯤은 생각날만한 선수가 되고 싶어요. 안 잊히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처음에 제가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팀에서 저를 받아주셔서 잘 성장시켜 주신 데에 대해 항상 감사드려요.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에게도 티는 안내지만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번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그 부분을 보완해서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Q 컨텐더스 릴레이인터뷰의 마지막 주자인데 컨텐더스를 위해 한마디 부탁드려도 될까요.
한국 컨텐더스 관계자분들도 그렇고 선수들도 엄청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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