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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리라 우승' LCK 위상 되찾을 마중물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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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로 진행된 리프트 라이벌즈 2019 LCK-LPL-LMS-VCS(이하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이하 LCK)가 중국 대표(이하 LPL)를 3대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삼성 갤럭시가 정상에 오른 이후 2년 가까이 뜸했던 한국 팀의 국제 대회 우승이라는 낭보가 전해졌다.

경기 내용도 훌륭했다. LCK 스프링 우승팀 자격으로 1번 시드를 받은 SK텔레콤 T1이 그룹 스테이지에서 LPL 1번 시드 인빅터스 게이밍에게 덜미를 잡히긴 했지만 LCK는 7승1패를 기록하면서 1위로 결승에 직행했다.

LPL이 준결승전에서 LMS-VCS 연합팀을 맞아 3대0으로 결승에 올라오면서 LCK에 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7일 결승전에서 LCK는 킹존 드래곤X가 인빅터스 게이밍을 격파하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SK텔레콤이 톱 e스포츠를 완파하면서 2대0으로 기세를 탔다. LCK 서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던 그리핀이 LPL 서머 1위 펀플러스 피닉스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담원 게이밍이 징동 게이밍을 상대로 대역전승을 만들어내면서 LCK는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지역 대항전 형식으로 기획된 리프트 라이벌즈는 LCK의 쇠락을 떠올리게 하는 대회였다. 두 번 모두 LCK가 결승에 올라갔지만 LPL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것. 2017년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좌절을 맛본 LCK는 롤드컵 결승에 삼성 갤럭시와 SK텔레콤이 올라가면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2018년 리프트 라이벌즈의 패배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준우승, 롤드컵 4강 이전 전원 탈락 등과 결부되면서 LoL 최강 한국의 몰락과 직결됐다.

2년 동안 LoL로 진행된 국제 대회에서 부진했던 LCK는 얼마 전 충격적인 발표를 들어야 했다. 작년까지 롤드컵 한국 대표 3개 팀에게 주어졌던 그룹 스테이지(16강) 직행권이 줄어들면서 롤드컵 3위 진출팀은 그룹 스테이지부터 참가해야 한다는 통보였다.

올해 열린 리프트 라이벌즈에 대표로 출전한 4개 팀 선수와 코칭 스태프는 우승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한국이 개최국이기도 하고 그동안 중국에 우승컵을 연달아 내주면서 실추된 자존심을 되살리기 위해 혼연일치됐다. 새벽 4~5시까지 상대 팀에 대한 연구와 토의를 이어갔고 그 결과 결승전에서 LPL을 3대1로 물리치면서 3수 끝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은 LCK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LCK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하면서 리그 자체가 LPL에 뒤처진다는 평가를 실력으로 반박했다. 다양한 챔피언을 구사하는 것이 대세가 된 지금의 메타에서 LCK가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 전투를 통해 주도권을 가져가는 메타를 만들었던 LPL을 상대로 그룹 스테이지 3승1패, 결승전 3승1패를 따낸 것이 그 증거다.

MSI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스노우볼처럼 굴러왔던 LCK 위기설을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을 통해 1차 방어에 성공한 LCK가 이를 마중물 삼아 롤드컵 우승까지 해낸다면 자존심 회복은 물론, 실질적인 이득을 챙길 수도 있다. 2019년 LoL로 진행되는 마지막 국제 대회인 롤드컵에서 우승한다면 한국은 LoL 최강 자리를 되찾을 뿐만 아니라 LCK 3번 시드가 다시 그룹 스테이지부터 출전할 수 있는 권리를 되찾을 수도 있다.

어느 팀이 LCK 대표로 롤드컵에 나설지 정해지려면 2개월 넘는 여정이 남아 있다. 서머 시즌과 선발전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하지만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요인들을 철저하게 분석해서 롤드컵에 적용한다면 한국이, LCK가 e스포츠 최강을 되찾는 일은 요원하지만은 않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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